- 2019년 책

슥밀라
- 작성일
- 2019.8.26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
- 글쓴이
- 황준 저
동양북스(동양books)
수능 이후에 취업을 위해 토익공부를 열나게(성적이 탐탁지 않았지만;;;) 한 후로 영어 공부와는 안녕했던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딱히 영어문장을 독해할 일이 일상에서 거의 없었고, 어디 외국여행이나 가야 아주 손짓발짓 단어로만 이야기하는 영어를 쓸 뿐이라 담을 쌓고 살았다. 그랬더니 영어공부를 10년 이상 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단어 뭐 문장이며 기억나는 것들이 아무 것는 영어 바보가 되었다. 이렇게 영어 바보가 되고나니 더 멀어진 그대가 돼버렸고, 이제는 ‘영어’에 흥미가 다시 생겼으면 그래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중에 발견한 책이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 - 어떤 영문도 피할 수 없는 Reading Patterns 120> 이다. 처음에 책을 받고 120가지 패턴 목차를 보고 ‘휘휴~ 이걸 다 언제 보나?’ 막 그런 생각이었다. 그런데....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다소 짧은 감이 있지만, 설명이 길면 늘어지기 십상이라 포인트만 재빨이 딱~ 딱~ 집어서 보여주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훨씬 낫다.
지문도 딱 이 정도 길이에 질문 2개로 끝이다. 이 간결함 때문에 1가지 패턴을 읽고, 풀고, 이해하는 것까지 최대 30분 남짓이 걸린다. 그리고 모든 패턴마다 딱 2페이지 분량이다.(각 단락마다 40문제씩 정리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역시도 딱 정해진 분량이다.) 그래서 부담 없이 하루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한 패턴씩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그 가벼움 때문에 ‘공부’라는 스트레스가 안 생긴다. 하하하 이것부터가 내 맘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의외로 풀다보면, 어렸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패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 재미있다. 나의 학창시절에 이렇게 패턴을 이해하도록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계셨다면 훨씬 흥미진진하게 영어공부를 했었을 것 같다. 지금 만난게 안타깝기까지 하다.
그러니 당연히 수험생들에겐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나처럼 방황하지 말고 우선 120개의 패턴을 달달달 공부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영어공부에 다시금 흥미를 붙여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가볍게 워밍업 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문법 규칙과 그 결합 방식을 내재화한 상태에서 문장 ‘구조’와 문장에 담긴 ‘생각’을 일치시키는 속독 훈련이 반복되면 모국어가 개입할 여지도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모국어식 읽기’를 습관화하면 ‘해석’이 아닌 ‘읽기’ 단계로 발전합니다. 게다가 이 훈련을 하면 한 가지 성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바로 작문 실력 향상이죠.(p.7)
필자의 말대로 ‘모국어식 읽기’가 가능한 날이 올 수 있도록 하루에 30분씩 4달~!! 천천히 길게 가즈아~!!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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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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