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꼼지꼬물
- 작성일
- 2019.9.19
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
- 글쓴이
- 이서윤 외 1명
북로그컴퍼니
여행은 언제 들어도 설레고 기분 좋은 단어다. 물론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 때문에 여행이 더욱 설레는 것 같은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 두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 많이 접해보긴 했지만 육아휴직을 하고 마음껏 아이와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지 못한 듯하다.
더군다나 육아휴직이라고하면 엄마들이 주로 하고 아빠들의 경우는 육아휴직의 비율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이렇게 긴 시간을 여행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일 같다.
책을 읽으면서 세계 곳곳을 어릴 때부터 마음껏 누비고 다닌 이 책에 나오는 딸 아이가 무척 행복한 추억을 평생 간직하며 살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저자인 아빠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엄마 못지않게 세심하게 아이와의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점이 더욱 그렇다.
아이가 어느 순간 성장했구나, 이렇게나 커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부모는 뭔가 마음이 편치 않다. 더군다나 일에 빠져 아이가 이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그런 마음이 더 들 것이다. 저자는 이런 것을 실제로 경험했고 이러한 것이 그를 딸 아이와 함께 192일동안 세계 여행을 떠난 이유가 되었던 것 같다.
사실 책을 보면서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나라들의 모습을 보는 것보다 아이와 아빠가 무엇을 했는지가 더욱 더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딸 아이 서윤이가 쓴 그림일기가 정말 아이가 여행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성장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여행지에서의 사진들은 덤으로 보게 되는 행복까지 소소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라도 어렵다면 남편이라도 아이를 데리고 이렇게 장기간의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어지는데 현실이 늘 아쉬울 뿐이다.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아빠와 아이가 어떻게 소통하고 시간을 보내는지를 조금이나마 남편도 알아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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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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