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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cream
- 작성일
- 2019.9.19
육아휴직하고 딸과 세계여행 갑니다
- 글쓴이
- 이서윤 외 1명
북로그컴퍼니
엄마가 아이와 세계여행가는 수기는 그동안 여러번 본 듯하다. 그동안 아빠들은 열심히 돈을 벌었겠지. 여기 아빠는 딸과 여행을 가고 엄마가 돈을 번다. 아빠는 젊을때 여행을 좀 해봤나보다. 살면서 바쁘다보니 딸이 커가는걸 제대로 보지 못했을거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듯이.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모든것이 아이 위주로 돌아간다. 내가 보고싶고 내가 하고싶은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작고 여린 동반자의 컨디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 그래서 아빠는 여행 내내 아이에게 제대로 된 밥을 먹이고, 안전한 곳에서 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빠가 딸을 데리고 다니니 화장실 한번 데리고 가기 어려웠을텐데, 그걸 견뎌내는 아이가 참으로 대단하다. 아이는 아빠와 여행한 것을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함께한 시간만은 아이의 몸을 채웠으리라.
책의 앞머리 아이의 사진은 뒤로 갈수록 사뭇 다르다. 어린 아이의 티를 조금씩 벗어가며 아이의 표정도 조금씩 달라진다. 아이를 세상에 꺼내 내어놓을 수 있는 이 부모의 용기가 부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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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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