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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h0606
- 작성일
- 2019.10.1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글쓴이
- 최용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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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국사 시간을 생각해보면, ‘암기’ 뿐이었다. 외우고 외우고 또 외우고... 시험에 나오는 단어들을 열심히 동그라미 쳐가면서 그야말로 ‘달달달’ 외웠다. 학창 시절에 만났던 국사 선생님들 중 몇몇 분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옛날 이야기 풀어내듯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해주시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선생님들마저도 시험에 있어서 만큼은 누구하나 다를 것 없이 다 똑같았다. 국사 시험은 암기력 테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 한국사는 수업보다는 역사 드라마가 더 유익했다. 특히 어린 시절 보았던 ‘장녹수’ 라는 드라마는 아직까지도 기억이 생생한데, 덕분에 연산군에 대해서는 대략이나마 알고 있는 편이다. (물론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주로 다룬 드라마이기에 나의 지식의 깊이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러다 나이가 들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의 질문 공세가 시작되었다. 특히 역사에 대한 질문이라도 받는 날이면 나의 무지함에 스스로도 놀랄 지경이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때에 바로 이 책을 만났다.
일단 이 책의 대상은 확실하다. 국사를 배우긴 배웠는데 뭐 하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 그래서 이번 기회에 국사 공부를 해보고 싶으나 전문서적은 부담스러운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한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 나라 역사에서 굴직굴직한 사건들을 하나씩 짚어주면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게다가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배경과 그의 따른 영향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준다.
그 많은 사건들을 다 소개하다 보니 사건 하나 하나에 대한 깊이는 얕은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나와 같은 역사 초심자에게는 큰 장점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전체의 흐름을 파악 한 후 흥미로운 부분들, 부족한 부분들을 다른 책들을 통해 조금씩 보완해간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기도 한다. 세계최초를 자랑하던 금속활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자. 세계 최초는 분명하나, 지식의 대중화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소수의 지식층만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라는 점은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또한 한글의 우수성은 인정할만하나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애민정신 보다는 정치적 목적이 더 컸다는 점도 충격적이었다. 그 이외에도 여러 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과거를 알아야 오늘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제대로 살아 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우리 역사를 알아가는 나의 소중한 첫 걸음에 큰 도움이 되어 준 이 책에 감사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 한국사는 수업보다는 역사 드라마가 더 유익했다. 특히 어린 시절 보았던 ‘장녹수’ 라는 드라마는 아직까지도 기억이 생생한데, 덕분에 연산군에 대해서는 대략이나마 알고 있는 편이다. (물론 권력을 둘러싼 암투를 주로 다룬 드라마이기에 나의 지식의 깊이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러다 나이가 들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의 질문 공세가 시작되었다. 특히 역사에 대한 질문이라도 받는 날이면 나의 무지함에 스스로도 놀랄 지경이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때에 바로 이 책을 만났다.
일단 이 책의 대상은 확실하다. 국사를 배우긴 배웠는데 뭐 하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 그래서 이번 기회에 국사 공부를 해보고 싶으나 전문서적은 부담스러운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한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 나라 역사에서 굴직굴직한 사건들을 하나씩 짚어주면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게다가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배경과 그의 따른 영향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준다.
그 많은 사건들을 다 소개하다 보니 사건 하나 하나에 대한 깊이는 얕은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나와 같은 역사 초심자에게는 큰 장점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전체의 흐름을 파악 한 후 흥미로운 부분들, 부족한 부분들을 다른 책들을 통해 조금씩 보완해간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기도 한다. 세계최초를 자랑하던 금속활자에 대한 평을 들어보자. 세계 최초는 분명하나, 지식의 대중화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소수의 지식층만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라는 점은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또한 한글의 우수성은 인정할만하나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애민정신 보다는 정치적 목적이 더 컸다는 점도 충격적이었다. 그 이외에도 여러 모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과거를 알아야 오늘을 제대로 볼 수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제대로 살아 갈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우리 역사를 알아가는 나의 소중한 첫 걸음에 큰 도움이 되어 준 이 책에 감사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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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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