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고씹고맛보고즐기고

Kkaggg2
- 작성일
- 2019.10.5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글쓴이
- 최용범 저
페이퍼로드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국사를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관심이 있어서 책을 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사실 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 교과서 말고 책을 읽게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역사의 두께를 알기 때문에 쉽게 손이 안가는 책입니다 ㅠㅠ
하지만 부담은 내려두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것입니다.
50만 독자가 선택한 한국사의 결정판이자 18년 연속 한국사 부문 베스트셀러
"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 입니다.


이책은 선사시대에서 부터 문재인 정부까지의 역사가 한권으로 담겨있는 책이다.
혹시나 국사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는데 사건의 순서가 헷갈리시는 분이거나
사건의 인과관계가 이해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추천해주고싶다.
흐르는 역사의 물에 몸을 맡기다보면 내몸은 삼국시대를 지나 현대사회에 도착해 있을것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근대전개와 현대사회의 성립 이라는 부분에 집중했다.
먼가 내가 알고있던 명성왕후의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고 ,
농민들이 왜그렇게까지 목숨을 걸고 싸웠는지가 이해되는 부분이였다.
그리고 또 하나! 이부분이 영화나 드라마 중에 가장많이 나오는 부분이니 집중해보자!
13개월이나 밀린 군인들의 급료가 나오는 날이라 신나있던 군인들은
급료로 나온 쌀을 보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
쌀의 양이 적었을뿐만 아니라, 썩은 쌀에 모래와 돌이 숱하게 섞여 있었던것이다.
이 분노가 쌓여 터져버린것이 바로 임오군란이다.
여기까지는 다들 알고 계실것이다. 워낙에 시험에 많이나오는 부분이라.
그런데 내가 조금 놀랐던것은 이렇게 국고가 비게 된 이유였다.
그것은 민비를 중심으로 한 민씨 일족이 낭비를 일삼아 국고를 텅비게 한것이였다.
특히나 민비가 두살배기 아들을 세자에 책봉하기 위해 청나라의 실권자
서태후와 리홍장에게 뇌물로 수백만 금을 바쳤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먼가 나의 생각에 명성왕후는 인자한 어머니 상인줄알았는데 뒷통수를 맞은듯이 얼얼해졌다.
외세에 힘을 얻어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 했던 생각이
일제강점기를 좀 더 빨리 데리고 오지않았나 싶을만큼 원망스러웠다.
그때 들어온 용산의 외국군대이 아직까지 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일제는 36년간 한국을 식민통치하면서 세계 어느 제국주의 국가 보다
더한 강압적 통치와 수탈을 자행했다.
또한 제국주의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민족 말살정책을 펼치며
우리나라 문화의 씨를 말리려 했다.
우리말과 글의 사용금지, 창씨개명, 신사참배, 천황숭배, 궁성요배를 만들고
1939년부터 총독부는 농가에 최소한의 식량만 남겨놓고 곡물을 징발했으며,
전쟁 말기에는 탄피제조를 위해 가정에서 쓰는 솥과 숟가락까지 징발했으니
정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놈들이였다.
그리고 아직까지 사과하지 않고 있는 위안부와 강제징용까지!!
글을 보다보면 그시대를 살았던 나의 또래들이 얼마나 큰 고통속에서 살았을지
상상하는거 조차 죄송스럽다.
이렇게 뻔뻔한 일본놈들과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던 친일파가 아직까지
청산되지 않은 이유를 보며 나는 더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8.15 해방후 식민잔재 청산을위해 " 반민족행위 특별조사 위원회 " 를 결정했지만
미군정에 의해 경찰과 행정부에 친일파가 있어 적극적인 조사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미군정은 남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친일파를 기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경찰조작의 82% 전직 일본경찰 출신이였고,
군대 또한 광복군 대신 일본육사가 만주군관학교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했다.
충격적이게도 이 출신 중 대통령이 나오게 되니 그가 바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일파를 청산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
과연 누굴 위한 나라인걸까?
우리는 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하지만 슬프게도 그 이유는 시험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을 위해 역사에 대한 이해보다는 암기법으로 외우기
급급하고,
왕의 생각이나 사건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관심도 없이
한 문제를 맞추는 것에 목숨을 건다. 그러다 보니 국사에 대한 관심보다는
부담만 커져간다.
나 역시 국사는 늘 시험과 연관되었기에 단군왕검의 건국실화 보다는
비파검이 왜 중요한지만 외우고 다녔다.
지금
학생들에게 국사는 시험 점수를 올리는 하나의 시험일뿐이다.
그러다보니 일본이 역사 교과서를 왜곡을 해도 우리는 관심이 없는게 슬픈 현실이
되었고,
그것이 시험과 상관없다면 크게 생각하지도 않을 문제가 되었을만큼
우리의 역사인식은 심각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 개인의 삶도 잘할 때가 있고, 실수할때가 있듯이 큰 역사속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국사를 공부하고 반성할줄 아는
것이,
자신의 실수를 왜곡하는 일본과는 다르게 지적 힘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것이며,
과거를 직시하며 나아간 그길의 끝엔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이책을 통해 시험을 위한 역사가 아니라
미래의 길을 찾기위한 생각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란 없으니 말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