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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 작성일
- 2019.10.18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 글쓴이
- 박성규 저
MID 엠아이디
나는 네이버 포스트에 뜬 연재를 보면서 이 책의 내용을 미리 접하게 되었다.
'책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책이 출간되길 얼마나 기다렸던지!
'약'을 떠올리면 대부분 아플 때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마약에도 '약'이 붙고, 농약이나 쥐약, 모기약 등에도 '약'이 붙는다.
그런걸 보면 약들은 우리를 낫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이롭게하는 것들에도, 우리를 해롭게 하는 것들에도 '약'이란 글자를 붙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하고 광범위한 약들의 속사정들과 그 당시에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 약국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약의 변천사와 그에 관련된 역사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약은 언제부터 나타난 것일까?
그 역사에 대해 살펴보려면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고대인들은 질병의 원인을 사악한 기운이나 악령이 몸에 침투했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대에서는 진료에 주문을 곁들이거나 종교적 색채를 더해 약과 함께 처방 하거나, 질병과 증상을 자연을 통해 설명하곤 했다고 한다.
이런 믿음에서 비롯된 의학에서 합리적 의학이 발전하게되는데 이 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고대 그리스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다.
히포크라테스가 플라시보효과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았다는 글을 보고 상당히 놀랬는데 역시 의학의 아버지 답다랄까.
하지만 그의 의학적 잘못된 사례들이 더 많다는 걸 책을 읽다보면 알게된다.
그렇게 히포크라테스는 의학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물러나고 뒤에 연금술이 각광받게 되는데 연금술의 수많은 시행착오들 덕분에 근현대의 의약학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현대적인 화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약회사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약의 역사를 가볍게 보았다면 뒷 내용들은 참으로 재밌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데,
생존에서 불로불사까지 만능통치약과 만능해독제로 쓰였던 약들, 중독과 쾌락을 안겨다주는 약들, 각성과 환각 등등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약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내용들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롭기 때문에 우리가 몰랐던 약의 기묘한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제는 과학적으로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실험을 통해 우리 몸에 맞게 쓰지만 예전에는 이러한 검증들을 할 수 없었기에 잘못된 지식과 접근을 통해 몸을 더 해롭게 만들기도 하고, 전혀 효과가 없지만 플라시보효과를 보며 그때 당시는 만족한 일화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도하고 유용하기도 해서 아주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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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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