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꿈에 날개를 달자
- 작성일
- 2019.10.27
육아 말고 뭐라도
- 글쓴이
- 김혜송,이다랑,원혜성,김미애,김성,양효진 공저
세종서적
한때 나도 육아만 아니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때가 있었다. 엄마라는 게.. 마냥 행복하지 않았으니까. 아이를 키운다고, 살림을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보람(?)을 느끼지도 못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아이들이 빨리 커 주기를 기다렸었다. 이제 고3과 고1이 된 아이들을 보면서 육아라는 것에 자유로워졌지만 그 왜 다른 것들이 나의 마음을 복잡하게 한다. 만약 아이를 키우던 그 시절, 몇 번의 움직임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
큰 아이가 19살이 되었으니 내 결혼 생활도 19년이 된 것이다. 그 사이에 몇 번 내 인생을 다른 형태로 바꿀 배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내 인생보다는 아이들의 인생을 선택했고, 이후엔 취미로 또 다른 배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동안 나는 많은 고민을 했고 지금도 고민을 하고 생각한다. 뭔가를 하고 싶지만 만족할 그 뭔가가 없어 여전히 고민 중인 나를 보면 나는 저질러 보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누군가는 저질러야 뭔가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데 나는 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저지르지 못하는 스타일 인 것이다. 때문에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두둑한 배짱을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거니까.
‘육아 말고 뭐라도’란 책을 읽으며 이런 아이디어로 창업을 할 수 있구나 싶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대학에서의 전공을 계속 살렸다면 좋았을 텐데 19년이라는 공백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이 또한 아쉽다. 이게 핑계일 수 있지만.
홈 스타일링, 아동심리상담 콘텐츠, 천연 립스틱, 디자인 회사, 엔잡러, 육아용품 선택 창업 등.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만난 엄마들의 창업기. 나 역시도 기회가 되면 이런 곳에서 배워보고 싶다. 나는 어떤 형태로 창업을 계획하고 연구할 것인지. 창업을 할 수는 있는 것인지. 나도 은근 야망(?) 있는 사람일까? 꾸준히 뭔가를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다양한 형태로 책도 읽고 공부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뭔가 ‘짠’ 한 것이 보일 수 있으니까. 뭔가를 창업하고 도전하는 엄마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의 그 용기에. 나도 그런 용기가 있으면 더 좋고.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