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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통
- 작성일
- 2019.10.29
우리의 미스터 렌
- 글쓴이
- 싱클레어 루이스 저
레인보우퍼블릭북스
책 표지를 보니 너무나 싱그럽고 상쾌하다.
마치, 입안에서 시원한 향이 나는 홍차를 마신 느낌이랄까.
그런데, 오래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의 고전이었다.
오래된 미국소설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소설또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속 호텔이나 거리의 모습들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마치 우리의 미스터 렌이 홀로 극장주위를 왔다갔다 할때마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속 배경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속마음은 괴짜이지만 겉으로는 무척 눈치없고, 소심한 남자 우리의 미스터 렌.
렌은 업무에 지친 회사원으로 일상을 보내던 중 상속받았던 땅이 팔리면서 갑자기 부자가 된다.
그 돈으로 평소 꿈꾸던 여행을 가려고 참아왔던 회사생활에 사이다를 날리며,
영국으로의 여행을 떠나게되는데,
여행은 역시 기대처럼 즐겁기만은 하지 않다.
우여곡절끝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과 새로운 사람의 만남이 반복되면서
미스터 렌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
우려 100년 가까이의 전에 쓰인 소설이지만,
시대적 배경과 물가가 다를뿐이지 현대소설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시대의 인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고,
문체또한 무척 세련된 문장들이 많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그리듯이 이야기 흐름이 끊임이 없고 부드럽다.
즐거운 로맨틱 코미디처럼 냉소를 버리고 그냥 즐기면 책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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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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