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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냥
- 작성일
- 2019.11.24
[eBook] 도파민형 인간
- 글쓴이
- 대니얼 Z. 리버먼 외 1명
쌤앤파커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책의 출판사 마케팅에 지대로 낚였다.
'천재인가 미치광인가. 도파민형 인간'
몹시 궁금했다. 내가 창의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의욕이 없다. 뭔가 새롭게 시도하지 못하고, 쉽게 질려한다. 그리고 게임, TV, 스마트폰 중독이다.
이 책의 부제와 홍보 카툰을 보면서 '아 이 책을 보면 내가 도파민형 인간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구나. 그리고 이런 나를 어떻게 컨트롤할지 알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전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책은 도파민형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제대로 정의하지 않았다. 그냥 중독이 심한 사람, 도파민 욕망회로가 다른 사람보다 발달되어 자제력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책의 챕터가 총 7장, 내가 본 이북 기준으로 400페이지 넘는데 이런 정의는 꼴랑 50페이지 정도?
그리고는 계속해서 도파민을 언급한다. 도파민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로 인해서 사람을 어떻게 이끄는지. 그걸 300페이지 넘게 설명만 한다.
책을 읽으면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냥 계속 나열하는 듯한 느낌만 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앞에 어떤 개념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러곤 '앞에서 이렇다고 했지? 그런데 그게 또 저렇다. 왜 그럴까?' 이런 식의 전개가 많아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오랜만에 시간 아까운 책이었다. 물론 나의 기준에서 말이다. 굉장히 학술적인 책이다. 어려운 책이란 말이 아니다. 실용서가 아니다. 학술서다. '그냥 이러이러해. 그러니까 이 지식을 기반으로 니들이 알아서 해먹어.' 이런 느낌?
나는 '이런 이런 특성이 있어. 그러니까 너는 어떻게 해야 니 인생에 좀 도움이 될 거야.' 이런 가이드 같으 책을 원했다. 나의 경험이 부족한 것인지, 노력이 부족하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뭔가를 깨닫고 더 학습해서 내 삶의 힌트를 얻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수고스럽다고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은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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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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