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리뷰

텍스트사랑
- 작성일
- 2019.12.5
여자는 체력
- 글쓴이
- 박은지 저
메멘토

미용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니고 살기 위해 운동한다는 말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수영장에 8개월째 다니는 중인데 우리반에
유독 하기 싫어 죽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오시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정말 신기한 점은 그 분은 단 한번도 결석을 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오신다는 점이다. 매번 너무 하기 싫다는 표정을 하고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강사님이 하라고 시키는 것을 다 열심히 하신다. 힘들면 한두번쯤
쉬어도 될텐데 열심히 하신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져눕기에 이거라도 꼭 해야 된다며 다른 운동은
너무 무리여서 하지 못하고 수영이 제일 알맞으니 매일 아침마다 하기 싫지만 억지로 온다고 하셨다.
처음 수영장에 갔을 때
다른 분들의 몸매를 감상하느라 바빴는데 요즘 내 취향이 바뀌었음을 어느순간 느꼈다. 처음엔 마른몸매인 사람들을 보고 좋겠다, 예쁘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내가 보기좋다는 생각이 드는 분은 근육이 있고 건강해 보이고 자세가 바르신 분이었다.
8개월째이지만 매번 가기싫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 아주머니를 떠올리며 수영장엘 간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가 아닌 건강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근육 저축' '근육 연금' 이라는 말도 있다. 30대의 근육량을 100퍼센트로 볼 때 60대가 되면 그 중 30퍼센트, 80대가 되면 50퍼센트가 사라지기 때문에 운동할 수 있을 때 열심히 근육의 양을 늘려놓는 것이 좋다. 나중에 근육의 부피가 줄더라도 근육세포의 핵은 남아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때 더 빠르게 근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65쪽)
1. 나잇살문제
나잇살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운동부족이 원인이 아닐까? 하는 대목을 읽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걷거나 운동하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차를 타고 다니니 하루에 몇걸은 걷지 않았을 때가 많은데 20대엔 차가 없으니 지하철,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까지 걸어야 되고 강의실도 걸어다니고 그래서 기본 운동량이 많았었다. 지금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야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게 나잇살은 존재하지 않는다.
2. 운동친구 만들기
운동친구가 있어야 서로서로 격려하고 함께 해야 오래 갈 수 있다. 수영장도 몇달 다니다보니 다른 분들과 안면을 트고 인사도 하고 말도 걸게 되었다. 이젠 결석하고 나서 가면 '지난주에 왜 안왔어?' 이렇게 서로 챙겨주니 왠만하면 안 빠지고 가게 된다. 예를 들어 강습과 자유수영이 있는데 자유수영을 가기로 생각한 날은 자꾸 미루다가 결국 늦게 가거나 못 가게 되기 일쑤이나 강습일은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늦지 않으려고 서두르게 되어 제시간에 꼬박꼬박 가게 된다.
3.체력편식하지 않기
한 운동만 꾸준히 오래오래 하는 것보다 이 운동 저 운동을 골고루 하는게 좋다. 게속 쓰는 근육만 쓰게 하지 말고 모든 근육을 고루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또 유연성 등을 고루 발달시켜야 하는 것이다. 평소에 스트레칭도 습관화하고 부상을 입지 않도록 운동전후에 꼭 몸을 풀어줘야겠다.
지난달에부터 요가를 등록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 훗~이거 매트에 앉아서 운동이 되겠나 이러면서 요가를 시작했는데 엄청 힘들었다. 안쓰던 근육이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다. 선생님은 꾸준히 하다보면 안 되던 동작이 된다고 하셨다. 요가는 정적인 운동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속근육을 마구 자극하는 운동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만 평화롭지 땀을 뻘뻘 흘렸다. 한 운동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운동을 다양하게 접하되 늘 운동을 가까이 해야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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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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