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우렁각시
  1. 일본작가

이미지

도서명 표기
외딴집 (하)
글쓴이
미야베 미유키 저
북스피어
평균
별점9.6 (14)
우렁각시

'외딴집' 하니까 어렸을때 살던 집이 생각났다.  과수원을 하시는 부모님은 과수원 가운데 집을 지어놓셨고 과수원이 동네에서 멀리 있는 관계로 우리집은 밤이면 주변에 사람이 없는 외딴집으로 돌변했다. 낮에는 일하느라 바빴던 부모님은 밤마실로 동네를 가셨고 어린 동생들과 나는 집을 지켜야 했지. 중앙에서 잘 나가다 미움을 사 유배를 오게 된 후나이 가가, 정말 그가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죽였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준다는 것이 중요하지. 마루미 번은 그의 등장을 반기지 않았다. 아니 잘 대해 줄수 없다는 것이 정답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줄다리기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유배하니 조선시대 관리들이 윗사람에게 미움을 받아 유배를 떠나던 것이 생각났다.  다양한 사람들이 유배를 떠났고 유배가 풀려 다시 복귀하기도 했지만 가끔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고 죽어가는 경우가 있었다. 후나이 가가를 그런 경우를 치면 이상하겠지만 결국 그도 복귀하지 못하고 유배지에서 죽은 케이스다. 조선이 유배지 관아 관리들이 유배온 사람을 보살폈다면 일본(에도시대)은 어땠을까? '호'와 같은 하녀를 하나 배치해두고 죄인이 유배지를 떠나지 못하게 관리하는 사람도 몇 명되겠지. 여자로서 무사가 되기위해 노력하지만 결론이 그다지 좋지않은 우사의 이야기도 슬프다.


가업을 이을 자식을 제외하곤 다른 자식들은 다른 일자리를 구해 자신을 삶을 책임져야 한다. 가업은 대부분 장남이 잇게 되어 있다. 차남이하 다른 자식들의 미래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미천한 신분의 호가 글을 익혔을리 만무, 귀족 신분의 '가가'가 호에게 글씨를 가르쳐 주는 것은 보면 감동했다. 귀천에 상관없이 주변 사람을 아끼는 가가의 모습이 보기 좋았던 것, 바보 '호'가 아니라 보물 '호'로 호의 이름을 바꿔 준 이도 가가다. 그런 가가의 처참한 최후는 안쓰러웠다. 모든 소설이 해피앤딩으로 끝나지는 않는다.《외딴집》도 해피앤딩으로 끝을 맺지는 않았다. 하긴 동화도 알고보면 해피앤딩이 아닌 것이 많다잖아.

 

에도시대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이이 다이쇼군에 임명되어 막부를 개설한 1603년부터 15대 쇼군 요시노부가 정권을 조정에 반환한 1867년까지의 봉건시대를 말한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01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8
    좋아요
    댓글
    60
    작성일
    2025.5.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7
    좋아요
    댓글
    118
    작성일
    2025.5.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