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베테랑 초등 교사이시면서 두 아들의 엄마가 쓴 책이라서

바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두 두 아들을 키우고 있기에...

초등 6년은

언제든 성실한 공부가 필요한 삶의 순간에 강력한 무기가 되는

평생의 공부 습관을 만드는 시기에요.

이런 우리 큰 아들은 초6인데 그럼 어쩌면 좋나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게 책읽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책읽는 아이랑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필독서처럼 공부랑 관련된 책을 읽기만 바라는 부모 욕심에

아이가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게 부모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책에 관한 아이의 취향을 충분히 존중해야 해요.

꼭 기억하세요.

글쓰기 정말 힘들죠ㅠㅠ

하지만 글쓰기는 평생 꼭 필요한 능력이예요.

글쓰기의 시작은 초등학교 때 쓰는 일기이지요.

하지만 저두 생각해보면 일기는 늘 숙제라서 어쩔 수 없이 했던 기억뿐이네요.

짧게라도 매일 글쓰기를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조금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묘사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마음에 안 들어서 고쳐저야할 부분이 많겠지만 그건 본 걸로 하시고

가장 잘된 문장과 아이가 사용한 새로운 단어들에

형광펜으로 그어주세요.

오늘의 최고 문장을 골라 큰 소리로 읽어주고 칭찬해주세요.

그럼 칭찬받고 싶어서 즐겁게 매일 글쓰기를 할 거예요.

물려줄 재산이 없다며 원통해하지 말고

언제든 거침없이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지금은 그게 재산입니다.

공부 계획의 핵심은 시간 활용이죠.

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사실 이런 저런 이유로 못 할 경우가 생겨요.

그럴 때 다음날 전날 못한 것까지 하게 해야 하나 넘어가줘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럴 때는 아이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 계획과 수정 과정에

아이의 고민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두 그렇고 아이들고 그렇고 컨디션이 나쁘면 짜증이 나기에

전 가능한 한 하루의 일과를 빨리 마무리하고 잠을 자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아침 시간을 활용해보려고 노력 중이예요.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힘들지요.

잠깨워서 학교보낸다는 생각으로 아침시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침시간에는 영어 흘려듣기, 연산 문제 풀기, 독서 등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성취감이 높고 결과에 부담이 적은 과목이나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선정하시는게 좋아요.

곧 겨울방학인데요.

방학은 쉬기도 하고 공부하기 딱 좋은 시간이죠.

방학에는 할 것 먼저 끝내고 놀러 가자는 마음으로

가능한 오전 시간에 공부를 마무리하면 좋아요.

그리고 요즘 아이들 카페에서 공부하고 책보는 거 익숙하잖아요.

방학동안은 집을 홈카페로 변신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해야하는 걸 알지만

그게 말처럼 잘 되지 않더라구요.

단원평가, 받아쓰기 점수에는 적당히 무심하게 반응하되,

매일 공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에는 과하게 칭찬해주자구요

큰 아이가 사춘기가 온 뒤로는 제 말이 거칠어지는게 느껴지고 있는데

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배우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하라고 한 대로 하지 않고, 본 대로 합니다.

'나처럼은 안 살았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나처럼 성장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내 아이의 가장 멋진 롤모델이 되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