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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변
- 작성일
- 2019.12.16
이제 몸을 챙깁니다
- 글쓴이
- 문요한 저
해냄
몸을 챙기려면 운동을 해야지, 책을 본다고?
그래서 건강해지겠냐?
이 책을 선물했더니 돌아온 타박이다.
선물하고 나서 나도 사서 읽었다.
그 친구는 이 책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게 분명하다.
몸챙김은 그저 운동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왜 그런지는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알게된다.
꽤나 감동적인 프롤로그와 달리 초반에는 다소 전형적인 '의사투'의 글이 전개된다.
아마도 익명처리되었을 누군가의 사연.
그러나 큰 울림은 없는...
그렇지만 조금만 더 참고 읽어보자.
바디스캔을 설명하고,
마음챙김=몸챙김을 풀이하며,
점점 본론을 향해 나아가는데 찬찬히 곱씹게 된다.
그 친구의 말처럼 당연히 책을 읽는 행위만으로 몸챙김은 완성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른채 막연히 부산을 떠는건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건 분명히 깨닫게 된다.
너 자신을 알라.
내가 뭘 모르는지 알아야 부족한 앎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이 말은 우리가 몸을 대할 때에도 항상 새겨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최적화된 메뉴얼 같은 건 없다.
책 한권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음이 당연하다.
저마다 깨닫고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몸과의 대화가 자연스러워지는 그날까지.
옆에 두고 볼 책이다.
이 글을 읽는 동안 당신은 어떤 자세로 어떤 기분을 느꼈는가,
어디가 불편했고 몸은 어떤 신호를 보냈나.
되새기는 동안 당신은 몸을 챙기기 시작한 셈이다.
이제 직접 읽어보시길.
(이런 종류의 책이 그렇듯 가능하면 저자가 운영하는 수업을 들어보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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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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