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consel
- 작성일
- 2019.12.24
예민함이라는 무기
- 글쓴이
- 롤프 젤린 저
나무생각
어쩌다 보니 ‘예민함’에 대한 책을 연거푸 두 권이나 읽었네요. 오카다 다카시라는 일본 정신과 의사가 쓴 『예민함 내려놓기』와, 롤프 젤린이라는 독일 심리학자가 쓴 『예민함이라는 무기』.
비슷한 심리서를 두 권이나 집어들었던 것에 대해 풀이를 해보자면, 우선은 저 자신의 예민함에 스스로 지쳐서 그 예민함에 대해 위로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었고, 그러면서도 없애버릴 수는 없는 그 예민함이라는 속성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고 싶었기 때문일 겁니다.
두 권을 다 읽고 보니, 굳이 둘을 다 읽었어야 했나 할 정도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나 처방이나 대처법이 비슷해서 미리 알았다면 그냥 한 권만 샀겠다 싶기도 합니다. 간단히 비교를 하자면, 『예민함 내려놓기』는 아무래도 예민함이 얼마나 힘든 특성인지를 두고 차분하게 위로하면서 그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조곤조곤 분석하고 개선책을 들려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고, 『예민함이라는 무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민함은 유용한 부분이 많으므로 부정적인 효과를 줄여가면서 유용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나날이 예민해지는 듯한 제게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그냥 두 권을 다 읽으면서 위로와 유용성 발견의 두 가지를 2배로 누려 보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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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