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20.1.4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글쓴이
- 기욤 뮈소 저
밝은세상
작가의 내밀한 삶과 진정한 문학,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관한 기욤 뮈소의 생각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 좋았고 스토리 자체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독자를 꼼짝 못하게 사로잡는 매력만점 이야기가 아니라면 어느 누가 소설을 집어 들겠는가? 독자들이 잠시나마 실존에서 벗어나 등장인물들이 전하는 내밀한 사연, 그들이 겪는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작가가 최고 아니겠는가?"
"독자들이 글에 매료되어 깊숙이 빠져들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바로 알맹이야. 작가의 머릿속에는 모든 힘과 열정을 불사를 수 있을 만큼 절박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야 하지"
"소설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보면 한층 경험이 풍부해진 느낌이 들었고, 얼마간 삶에도 반영할 수 있었다."
기욤 뮈소 책은 매번 진화하는 느낌이다. 솔직히 예전에는 너무 단순한 로맨스가 좀 많았지만 최근작들은 추리, 스릴러가 가미되면서 호흡이 가빠지고 더욱 치밀해진 느낌이다.
네이선 파울스는 3권의 히트작을 내고 강력한 팬텀을 만든 후 절필을 선언했다. 20년 후에도 여전히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많은 기자들도 아직 네이선 파울스를 취재하고 싶어한다.
보몽섬에 들어가서 칩거하는 은둔자를 찾는 사람은 여전한데 그중 '라파엘'도 문학지망생도 자신의 작품을 네이선 파울스에게 보이고 의견을 듣고 싶어했다.
우연잖게 보몽섬의 서점에서 알바를 뽑아서 그곳에서 생활하게 되고 네이선 집에 접근했다가 총질세례를 받기도 한다.
그 비슷한 시기에 마틸드라는 기자도 네이선에게 접근한다.
그 무렵 섬에서 최초로 심각하게 훼손된 사체가 발견되어 섬이 폐쇄된다.
그 사체는 '아폴린 샤푸이'라는 여자였다. 그 이후 그녀와 20년 전 애인이었던 '카림 암라니'도 사체로 발견된다.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 의사가족 살인사건과 연관이 되어있고 이 사건에는 겹겹히 숨겨져 있는 진실이 있었다. 오히려 쓰린 상처에 염산을 들이 붓는 것 같은 진실이었다.
끝부분에 가서는 "어~~우와", "헐~~대박" 이러면서 읽었다.
끝부분에 사라예보, 코소보까지 연계되 있을 줄이야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적인 터치까지 하면서 문제들을 끌어들이는 모습에서 작가들은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입장이란 생각에 스토리 개연성만 있으면 많은 공감대를 끌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마지막 "난 내 자신을 가두고 지킨 간수였던 셈이지" 는 복수의 끝은 늘 자신을 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한다. 내가 자유를 지키려면 내 안의 복수심, 원망 따위는 풀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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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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