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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글쓴이
강인욱 저
흐름출판
평균
별점9.6 (56)
pineks

고고학은 내겐 너무 먼 학문이자 살면서 관심 한번 가져보지 않았던 분야다. 그런 내가 고고학과 관련된 책에 흠뻑 빠져 완독했다는 사실과 국사를 넘어 세계사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는 건 스스로도 놀랄 일이었다. 흐름 출판사 서포터즈 덕분에 책을 무료로 받았지만 사비로 몇 권 더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을만큼 이 책은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고고학 교양서이자 고고학 에세이다. 에세이란 논리가 아닌 '정서'로 읽는 이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글이다. 일반인들에게 자칫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고고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펴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썼다.

죽음, 불, 술, 음악, 향기, 환각, 젓갈, 문신, 문명 등 우리에게 친근한 주제 뿐만 아니라 고고학 발굴의 패러독스, 위조 사건를 비롯한 고고학, 20세기 초반 세계를 상대로 경쟁적으로 자신의 패권을 펼쳤던 제국주의 국가들이 남긴 흔적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저자 강인욱 교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고학자를 꿈꾸며 살아왔다. 현재 경희대 사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고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매년 러시아, 몽골, 중앙 아시아 등을 다니며 고고학을 연구하고 있다. 과거의 사람을 직접 만지고 냄새 맡는 고고학자로서의 생생한 느낌을 나누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는 저자의 집필 의도대로 20여 년간 발굴 현장에서 겪은 이야기와 저자의 통찰이 마음에 와닿는다죽음을 통하여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유물을 통해 죽어 있는 과거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학문이 바로 고고학이며, 땅속에 묻혀있는 것들을 꺼내어 부활시키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고고학자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

세계 고고학 자료의 절반 이상은 무덤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무덤은 단순히 유골이나 송장을 땅에 묻어 놓는 곳이었는데, 저자는 무덤은 죽은 자가 다시 태어나는 제 2의 자궁과 같은 곳이자 내세에서의 복을 기원하는,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자가 남긴 마지막 사랑이라고 말한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자가 남긴 마지막 사랑 .. 문장을 곱씹어 보며 죽음과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고학 여행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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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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