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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eks
- 작성일
- 2020.1.22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글쓴이
- 강인욱 저
흐름출판

죽음, 불, 술, 음악, 향기, 환각, 젓갈, 문신, 문명 등 우리에게 친근한 주제 뿐만 아니라 고고학 발굴의 패러독스, 위조 사건를 비롯한 고고학, 20세기 초반 세계를 상대로 경쟁적으로 자신의 패권을 펼쳤던 제국주의 국가들이 남긴 흔적 등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저자 강인욱 교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고학자를 꿈꾸며 살아왔다. 현재 경희대 사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고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매년 러시아, 몽골, 중앙 아시아 등을 다니며 고고학을 연구하고 있다. 과거의 사람을 직접 만지고 냄새 맡는 고고학자로서의 생생한 느낌을 나누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는 저자의 집필 의도대로 20여 년간 발굴 현장에서 겪은 이야기와 저자의 통찰이 마음에 와닿는다죽음을 통하여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유물을 통해 죽어 있는 과거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는 학문이 바로 고고학이며, 땅속에 묻혀있는 것들을 꺼내어 부활시키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고고학자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
세계 고고학 자료의 절반 이상은 무덤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무덤은 단순히 유골이나 송장을 땅에 묻어 놓는 곳이었는데, 저자는 무덤은 죽은 자가 다시 태어나는 제 2의 자궁과 같은 곳이자 내세에서의 복을 기원하는,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자가 남긴 마지막 사랑이라고 말한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산 자가 남긴 마지막 사랑 .. 문장을 곱씹어 보며 죽음과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고학 여행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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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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