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리뷰

pey5036
- 작성일
- 2020.2.6
원더 365
- 글쓴이
- R. J. 팔라시오 저
책콩(책과콩나무)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영화 '원더'를 보았다.
주인공 '어기'와 주변 인물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원더 365'는 원더의 원작자 R.J.팔라시오가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금언집이다.
금언이란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삶에 본보기가 될 만한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짤막한 어구'라고 한다.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1개씩, 총 365개의 금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365개나 되니 출처도 노래, 유명작품, 팬들이 보내준 것 등 다양하다.
수많은 금언들 중 참 잘 골라 책에 수록한 것 같다.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마음에 쏙쏙 박혀들어온다.
중간중간 윈더속 인물들이 서로 주고 받은 편지글도 참 마음에 든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 2월 5일의 금언을 다시 보았다.
직장에서 변화가 있어 의욕이 없었는데,
2월 5일의 금언은
"나에게 서 있을 자리만 달라, 그러면 지구라도 움직이겠다."이다.
헉 나는 돌멩이 하나도 움직일 힘이 없는데...
왠지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인 것처럼 들린다.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든 금언을 뽑으라면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케이트의 '최악의 날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이다.
이건 누구나 희망하는 것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재작년 인생 최악의 날이 있었는데, 그 날 난 웃지 못했다.
지구 한가운데 고립된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언젠가 웃을 수 있을까? 난 절대 웃지 못할 것 같다.
두번째는 조지프 노리스 '작은 친절을 베푸십시오. 비록 그 결과를 못 본다 해도 그것은 물결이 번져 나가듯 영원토록 끝없이 번져 나갈 것입니다.' 이다.
가끔 지구촌 뉴스 등에서 댓가를 바라지 않고 친절을 베풀었는데 그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따뜻함이 번져나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이런 경우가 아닐까?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친절..참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스틴 클레온의 '그냥 시작하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이다.
이 금언이 셋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었다.
단순한 성격인데도 떄때로 너무 깊이 생각할때가 많다.
불면증에 시달릴만큼..요즘들어 더 그런 것 같은데,
이 금언을 보는 순간 갑자기 힘들었던 마음이 좀 해소되는 것 같다.
삶이 힘들거나 지칠 때,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내 인생의 해답'이라는 책처럼 한 페이지를 넘겨서 그 방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오늘 나의 고민을 곰곰히 생각하며 책을 펼쳤는데, 내 고민에 대한 해답은
"네 목소리를 낼 만큼 대담해져라. 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용감해져라. 그리고 네가 늘 꿈꾸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강해져라."이다.
이 책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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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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