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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식탁 위의 철학
글쓴이
신승철 저
동녘
평균
별점7.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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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주제도서라 읽었는데, 음. 우선 색다른 시도는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는 철학을 삼킨 예술이라는 책에서 예술과 철학이라는 모호하고 상대적인 느낌이 더 강한 두 개념 속에서의 공통점을 발견했었는데 음식이랑 철학은 연관짓기가 매우 어려운 개념들이라 과연 음식만으로 그 어렵고 복잡한 철학이 설명이 될까 싶었다. 우선 읽어본 바로는 음식 그 자체보다는 음식 속에 들어가있는 인간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철학에 대해 다루는 것 같았다. 철학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거리가 많았다. 차이와 차별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고민을 해보기도 했고. 그런데 단점도 다소 있긴 했다. 

첫 번째, 음식에 대해서 소개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철학이야기를 하는 전개과정이 다소 생뚱맞아 보였다. 음식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철학으로 돌진하는 느낌? 두 이야기가 어우러지지는 않은 듯 싶었다. 두 번째, 철학 속에서 지향해야 하는 인간의 삶들이 현실보다는 다소 이상적인 느낌이었다.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사회적 약자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소수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적은, 이상에 가까운 주장같아 보였다. 과연 지금의 세상 속에서 차별이 없을 수 있을까? 역사 전반에서 차별은 인간이 자신의 권리와 특권을 만들기 위해 썼던 가장 기초적이고 확고한 주장이었다. 구석기시대때부터 인간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을 구분했고, 여자와 남자를 구분해왔다. 그건 모두 차별이었고, 이는 여전히 존재해왔다. 그런데 과연 차별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계속 들게 되었다. 

그래도 공감을 하고, 비판도 하면서 나름 철학서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어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듯 싶다. 개념으로 가득찬 철학서보다는 보다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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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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