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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글쓴이
이윤영 저
가나출판사
평균
별점9.5 (27)
subun
뻔뻔한 이야기지만 나는 완성도에 상관없이 내 글을 좋아한다. 가끔 정말 뿌듯한 똥이 나오는 것이다.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나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지는 구절이 튀어 나올 때면 등골이 짜릿하다.
쾌락독서-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178쪽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끌똥누기를 시작했다. 1일 1똥을 시원하게 잘 누는 아이들도 있고 설사처럼 쭉쭉 누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변비에 걸려 글똥 누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글쓰기 관련 연수도 많이 듣고 관련 책도 많이 읽었는데도 어떤 때는 설사처럼 나올때도 있고 변비처럼 잘 안 나올때도 있고 아무튼 1일 1글똥을 시원하게 누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런데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쓰기 1장을 다 읽고 나자 드디어 나도 나의 글똥누기를 힘들게 만들었던 이유를 너무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설명으로도 충분한데 사례도 나오고 거기다 글쓰기를 힘들어했던 사람들이 쓴 매력적인 글까지 실려 있다.

그리고 글쓰기가 그 동안 어려웠던 이유를 알게 되어 속시원해진 나에게 이런방법도 좋은데 한 번 해볼래?하고 조곤조곤한 말투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메모글쓰기를소개하는데 그 제안에 기분좋게 넘어간다.

그렇게 2장까지 읽어 가면서 나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고 거기다 글쓰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까지 획득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20년차 방송작가이면서 메모학교를 운영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쓴 글들이 예시로 많이 등장한다.

책을 좋아하는 스타일의 편식처럼 책을 쓸 때도 책을 쓰면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불가능할 것 같다. 여러가지 부족함을 잘 알면서도 내 취향대로 쓴다. 그렇기 때문에 내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보면 묘한 친근감을 느낀다.
쾌락독서-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182쪽

나도 책을 편식해서 읽는 편이다. 내 스타일에 맞는 책을 더 좋아하고 더 친근감을 느낀다. 이 책도 그렇다. 딱 내 취향이다. 그리고 예시로 나와 있는 글들에서도 묘한 친근감이 느껴진다.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다. 나도 쓸 수 있다. 쓰게 될거다.

이제 나만의 절대시간을 찾고 장비빨도 챙겼으니 이 책으로 괄약근을 키워 1일 1글똥을 시원하게 눌 수 있을 것 같다. 내 장비는 미션노트와 연필이다. 연필을 잡은 손이 설레인다.

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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