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중심예란
  1. 2020년(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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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글쓴이
조벽 외 2명
해냄
평균
별점8.7 (129)
세상의중심예란







감정코칭은 아이와 정서적으로 조율하고 지지하여 신뢰가 형성된 후에 보다 바람직한 길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멘토링 방법이다. 감정코칭(Emotional Coaching)은, 워싱턴주립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존 가트맨 박사가 40여 년간 관계 연구를 통해 체계화한 것으로서, ‘마음은 공감하지만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주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관계의 기술이다. 아시아 최초의 가트맨공인치료사인 최성애 박사와 교육 리더십 전문가인 조벽 교수는 감정코칭의 최고 권위자로서 국내에 그 효과를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교육 활동을 이어 왔고, 수백 명의 감정코칭 전문강사들을 양성했다. 이 책에는 감정코칭과 더불어 저자가 지난 30년 동안 공부하고 지도한 아동발달학,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전문가 과정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성장과정에 따른 부모의 역할과 아이와의 놀이법까지 세심하게 설명한다. 많은 사람들의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감정코칭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노하우와 사례들을 모았다. 감정코칭은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기성세대에게도 필요한 관계와 사랑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대학과 기업, 관공서와 군대에서도 배우고 있는 그야말로 '마법의 기술'이다. 


인간의 뇌는 3중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가장 아래층에 태어날 때부터 완성돼서 나오는 '뇌간(파충류의 뇌)', 뇌간과 대뇌반구 중간에 감정을 다스리는 '변연계'가 있다. 변연계 윗부분에 '대뇌피질'이 있으며 이중 전두엽은 뇌의 총사령부로 불리며 3분의 1을 차지한다. 변연계는 사춘기를 벗어날 즈음 거의 완성되지만 '생각의 뇌'인 전두엽은 초등 4~5학년쯤 가완성되다가 사춘기 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평균 28세쯤 되어야 성숙된다. 하지만 감정의 뇌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생각의 뇌 또한 정상적으로 자기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 뇌과학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엘리엇의 사례'를 통해 감정이 배제된 이성이 얼마나 무력한지를 알 수 있다. 대기업의 경영인이었던 엘리엇은 뇌에 종양이 생겨 뇌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복내측 전전두피질이 손상되면서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사고 능력과 인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리라 믿었지만, 간단한 일조차 처리 못하는 일이 대다수였고 결국 회사에서 물러났다. 이를 통해, 감정은 이성을 교란시키는 요인이 아닌 적절한 판단력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고마운 기능이란 점을 알 수 있다.


감정코칭의 핵심은 감정은 충분히 공감을 해 주되, 행동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있다. 아이의 감정을 읽고 공감해 주려면, 먼저 부모 자신의 감정부터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리는 것은 감정코칭의 전제 조건이다. 부모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감정조절에 실패한 부모들은 대개 분노, 두려움, 미움과 같은 감정을 자주 느끼고 진정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만약 감정이 너무 격해져 아이와 이성으로 대화하기 힘들다면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는 '15초 호흡법'을 실행하며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한다. 심장은 이성보다 감정에 즉각 반응하며, 이때 반응 속도는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다고 한다. 규칙적으로 평소보다 약간 느리고 깊게 약 5초 동안의 들숨과 5초 동안의 날숨으로 호흡을 하면 심장이 안정적으로 뛰면서 중립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약 3분 동안 분출된 안정 호르몬의 효력은 2시간 이상 지속되며 15분 동안 분출된 안정 호르몬이 효과는 약 8~10시간 동안 지속된다. 


감정코칭 부모는 감정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든 감정을 공감하며 수용해 주되 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그어야 한다. 자신 또는 남에게 해로운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한계를 긋는 것이다. 이럴 땐 부드럽고 단호한 어조로 한계를 규정한 뒤, 아이가 선택지를 갖도록 한다. 그러면 아이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바람직한 대안을 찾으려고 애쓴다. 부모가 아이의 말을 경청해 주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고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을 때까지 재도전 해야 한다. 감정코칭을 하면 부모도 성장하고 아이 또한 발전한다. 


부모와 아이가 멀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아이를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무조건적인 명령과 복종으로 아이는 마음을 상하고 반발심만 높아진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경청'과 '수용'을 지키면 대화는 성공이다. 아이와 대화를 시작하려면, 목소리 톤을 낮추고 부드럽게 이야기한다. 감정은 그것이 어떤 감정이든 다 받아주어야 하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하고 옳지 않은 행동도 바로잡아야 한다. 다만 아이를 꾸짖을 때도 대화의 기술은 필요하다. 성격이나 인격이 아닌 상황에 초점을 맞춰 꾸중한다. 아이에게 잘못된 상황, 그 상황으로 인해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분, 앞으로는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으로 얘기한다. 이렇게 상황 중심으로 말하면 훈계나 인격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고도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고, 스스로 문제해결능력까지 키울 수 있게 된다. 


화가 날 때 감정을 말하는 것은 정당하지만, 비난, 경멸, 조롱은 안 된다. 대화는 차분하게 해야 효과적이며, 아이가 아닌 부모의 관점에서 이야기 하면 아이는 반감을 갖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아이가 연락도 없이 늦게 들어왔다면, "엄마는 네가 늦으면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몹시 걱정이 돼."와 같이 부모의 관점에서 아이의 행동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이야기해 준다. 아이는 부모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고 염려하지 않도록 유념할 것이다. 또한, 부모가 실수했을 때 아이에게 실수를 인정하면 아이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교훈을 준다고 한다. 또한, 칭찬을 할 때는 인격이나 성격과 관련된 칭찬은 하지 말고 결과가 아닌 노력이나 행동에 대해 칭찬한다. 1등이란 결과를 칭찬하면 다음에 1등을 또 못하게 될까 봐 아이는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칭찬은 즉각 반응해 주는 것이 좋고, 무엇에 대해 어떤 점을 잘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 감정코칭형 부모의 특징

1.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주되 행동에는 제한을 둔다.

2.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있다고 나누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다 받아들인다.

3.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4.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

5.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6.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7.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한다. -p125


※ 감정코칭을 하지 말아야 할 때

1. 다른 사람이 있을 때

2. 시간에 쫓길 때

3. 아이의 안전이 최우선일 때

4. 감정코칭을 해야 할 사람이 몹시 흥분했을 때

5. 자해 또는 타해와 같이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

6. 부모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감정코칭은 진정성을 담보로 하므로 아이의 마음을 진정으로 읽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7. 아이가 거짓 감정을 꾸며댈 때


감정코칭 5단계 

1단계 아이의 감정을 인식한다. 행동보다 숨은 감정을 포착하는 것에 주목한다.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는다.

3단계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준다.

4단계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경청한다. 

5단계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4단계로 돌아가 충분히 감정을 공감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계 정하기, 욕구 확인하기, 해결책 찾아보기, 해결책 검토하기,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돕기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떤 해결책을 선택할 것인지는 아이의 몫이다. 아이가 선택한 방법이 효과가 없더라도 일단 시도해 보게 하고, 직접 그 결과를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선택한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면 된다. 


아이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면 직접 물어본다. "지금 기분이 어때?" 했을 때, 잘 모르겠다고 하면 감정 날씨 차트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기분이 어느 그림에 가까운지를 손으로 짚어보게 한다. 감정코칭은 감정을 보이는 순간에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강한 감정을 보일 때가 감정코칭을 하기 좋은 때이다. 아이가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낸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원한다는 의미이다. 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리면 아이는 더 힘들어한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정신과 약까지 먹고 정신병원에 격리 수용될 위기 직전의 한 아이와 감정코칭 상담을 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창문을 깨기도 했던 아이에게 '거울식 반영법'을 시도해 아이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고, 대화를 통해 아이가 인천 바닷가와 낚시를 하고 싶어하여 직접 보여주고 다녀온 뒤 그 일을 그림일기로 표현하게 하면서 아이의 마음은 극복됐다. 


감정코칭의 기본은 작은 감정을 알아차리고 읽어주어 감정이 격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좀더 큰 감정을 만났을 때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왜?'대신 '무엇'과 '어떻게'로 접근한다. "'무슨' 일로 이렇게 짜증이 났을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거울식 반영법이 좋은 방법이다. 오늘따라 아이가 "기분 나빠."라고 말해서 "아~ 우리 딸, 기분이 나쁘구나."라며 '거울식 반영법'으로 맞짱구를 쳐줬다. 아이는 곧장 눈이 똥그래지며 반응했고, 자기감정을 읽어주자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주절주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억압형 엄마가 어찌 나갈지 알 수 없지만, 아이의 50가지 장점을 적어 집안 곳곳에 붙여놓을 것이고, 3단계 방식의 '나~전달법' should 대신 want 사용법을 사용할 것이며, 하루 동안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기록하는 '감정일지'를 써서, 자기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고 조절할 수 있는 힘도 길러보리라. 매일매일이 아이에게 심리적 면역력으로 가득 채워진 긍정의 삶, 평화로운 일상이길 희망해본다.


#자녀교육, #최성애, #조벽, #감정코칭,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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