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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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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글쓴이
김성광 저
푸른숲
평균
별점9.3 (39)
시냇가나무

이 책은 채널예스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다듬어 엮어낸 책이다.


연재되던 글을 SNS 통해 읽은 적 있었는데, 

지안이가 태어나던 날에 관한 이야기는 나도 마치 옆에 있었던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던 터라 무척 인상깊게 남아있다.


그 글의 인상이 강했던 탓인지, 나는 이 책이 육아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을 책이라 생각했다. 한 가족의 이야기일 것이라 짐작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이 육아에만 해당하는 마음이 아니듯이, 내용도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이 마음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귀여운 표지의 이 책은 크기도 아담하고 무게도 가볍다.

'나도 그랬지' 혹은 '이거 뭔지 알지!' 하게 하는 구구절절 공감되는 삶의 이야기들과 그 순간 느끼고 깨달은 점들을 잘 포착해 따뜻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쉽게 읽으려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 역시 앉아있던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을만큼 재미도 있고 공감도 갔는데, 

사실 금방 읽어버린 것이 미안할만큼 치열하고 바쁜 일상과, 그 속에 숨어있는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지 않는 고민들이 가득가득하다.


대한민국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혼이나 육아라는 어떤 현실과 상관없이 함께 고민해보면 좋을 법한, 아니 고민했으면 좋겠는(권면 정도가 아니라 당부하고픈) 이슈들이 녹아져있다.


가령 윗세대와 우리세대, 다음세대가 어떻게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면 좋을지, 부조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시민으로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좋을지, 첨예한 갈등 속에서 서로 대립점에 있는 수많은 개인들이 어떻게 더불어 사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이런 고민들 말이다.


사유하게 해주는 책이다.


아 그리고 라라밸.

이 단어는 아마도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콕 박힐만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적어도 나에게는 나의 일상을 점검해보고 조금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안내해준 단어였다.



김성광 작가는 한 권의 책은 다른 책으로 이어질 때 더 빛을 발한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핵'공감가는 문장, 생각들이 곳곳에 있다.)


이 책에 인용되어 있는 여러 책들 중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들을 차례로 읽어볼까 한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마침 좋은 책을 만났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언니와 동생에게 한 권씩 선물했다.


3월의 시작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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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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