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엄마의서재
- 작성일
- 2020.3.12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글쓴이
- 조벽 외 2명
해냄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을 만난 건 2년 전입니다. 큰 애가 학교에 입학하고 기대와 달리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육아서, 육아심리서, 심리서 등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읽으면서 정말 너무 좋은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모를 하며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애 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최성액박사님, 조벽교수님, 가트맨 박사님의 강의와 책들을 찾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정코칭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하임 G 기너트 박사님의 '부모와 아이사이'는 육아서를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읽었거나 제목을 알 정도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런 책들의 도움 덕분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육아에서 조금씩 편해지고 있습니다. 책 덕분에 실제 감장코칭 강사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경우, 구판은 도서관에서 읽고 주로 메모를 했기 때문에 개정판과 정확히 비유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차이점은 처음 책이 나온 이후 감정코칭이 알려지면서 사례가 조금 더 풍부하게 제시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감정코칭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경우 진정한 공감이 아니라 '감정코팅'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때 감정에 공감해 주는 감정코칭이 많이 알려지면서 '영혼없는 공감'을 하는 어른에게 아이가 '이제, ~~구나, ~~구나' 좀 그만하세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얘기가 들려오던 시기도 있습니다.
감정코칭을 실천하는 일이 솔직히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감정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감정은 옳다'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 들여야 아이의 모든 감정에 공감해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온전히 받아들임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에 관대해지고 아이의 감정을 통제가 아닌 인정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최성애박사님이 우려하는 바와 같이 진정한 공감이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책은 크게 5장과 상활별 감정코칭 사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감정을 잘 조절하는 아이가 행복하다.
2장. 감정에 솔직한 아이로 키우자
3장. 아이의 마음을 여는 감정코칭 대화법
4장. 아이와 교감하는 감정코칭 5단계
5장. 성장 시기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1장은 감정 코칭을 했을 때 긍정적인 면과 그 효과에 대해 설명합니다. 다만 저는 이 장의 의미가 감정을 억지로 조절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아이가 행복하다로 받아들였습니다. 화가 났지만 그 화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화의 이유를 알아차리고 그화를 나쁘게 바라보지 않고 상황을 해결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감정코칭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감염성 질병에 덜 걸리고 또래 관계가 좋으며, 학습능력이 놓다 등의 장점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좋겠지요.
2장에서는 아이들이 솔직히 감정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알면 좋은 팁을 설명합니다. 감정코칭 이론에 따르면 부모는 크게 축소전환형, 억압형, 방임형, 감정코칭형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당연히 감정코칭형 부모가 좋겠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100% 모든 상황에서 아이에게 감정코칭을 실천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40프로만 실천하더라도 아이는 잘 자란다고 하니 조금씩 실천해 보면 좋겠습니다.
3장은 우리가 일상 대화에서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대화방식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비난, 경멸, 방어 등을 포함한 관계를 망치는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부부사이도 마찬가지겠죠...다가가는 대화법을 알려줍니다. 대화에서 왜를 빼고 어떻게, 무엇을로 질문으로 바뀌기만 해도 대화의 질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시도했던 방법이 대화에서 "왜"를 빼는 작업이었습니다. 처음엔 어찌나 어렵던지요...하지만 연습을 하면할수록 확실히 쉬워졌습니다.
모든 장이 중요하지만.
5장 중에 가장 핵심적인 장을 꼽는다면 실제 감정코칭 단계를 알려주는 4장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가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이 되면 다음을 실천합니다.
1단계. 아이의 감정 인식하기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좋은 기회로 삼기
3단계. 아이가 감정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기
4단계.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경청하기
5단계.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끔으로 5장은 아이들이 성장 발달 단계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아이들의 두되발달과 연관된 다른 방식은 부모가 알고 있으면 정말 유용한 팁이라 생각됩니다. 어린 시기는 놀이를 통해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사춘기 아이들이 시기 별로 겪게 되는 변화를 엿봄으로써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은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파충류의 뇌(뇌관), 포유류의 뇌, 영장류의 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한 영장류의 뇌(전두엽)의 완전한 발달이 남녀 평균 25-30세 사이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생물학적인 특성들까지 이해한다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조금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해 존 메디나 저(최성애 옮김), '내 아이를 위한 두되코칭'을 읽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을 미리 엿볼 수 있어서 감정코칭과 함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읽어도 정말 좋은 감정코칭 책을 읽을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아이와 감정교류와 대화가 힘들었던 시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도움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 이 책은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주신 Yes24 리뷰어 클럽과 해냄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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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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