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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학교가 살아났다!
글쓴이
윤일호 글/정진희 그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평균
별점9.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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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동화마을 07 -  학교가 살아났다!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출판  / 윤일호 글  / 정진희 그림

 

 

 

 

얼마전 고래동화마을 06권 - 달 아래 어린 신부를 읽고 7권도 나오게 되면 읽어봐야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네요.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서 출판하는 동화마을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창작동화 시리즈로, 앞으로 꾸준히 출간될 예정이에요.

 

작은 학교 살리기에 관심이 많은 이 책의 저자, 윤일호 선생님은 폐교가 예정된 학교를 살렸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폐교가 예정되어 있는 '행복학교'가 등장하는데,

이 학교는 진안에 실제로 있는 '장승초등학교'를 모델로 했대요.

지금은 학생 수가 무려 95명이나 되는 학교로 성장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학교가 살아났다!》의 차례


1. 나라에서 폐교시킬라고 했어                                                         7. 좋은 느낌, 생각 그리고 뜻

2. 강상초, 킹콩                                                                                 8. '함께 갈래?' 초대장

3. 개나 줘 버렸으면 좋겠다.                                                              9. 생각이 공간을 만든다

4. 우선 숨을 쉬어야지                                                                       10. 초대받은 아이들

5. 혹시 도와줄 수 있겠어요?                                                             11, 깨진 유리창 이론

6. 이제부터 정말 시작이구나                                                             12. 한꺼번에 다 전학 가면 어쩌지?

                                                                                                 13. 지금 행복한 것이 중요하잖아요

 

 

 

 

 

 

 

 

 

 

아이들이 "킹콩 선생님"하고 부르면

"에이, 그냥 킹콩이라고 불러."라고 말하는 선생님이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어르신들은 한마디씩 하는데, 정작 선생님은 그런 어르신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아이를 달랜답니다.

킹콩은 큰 덩치에 부스스한 머리, 생활한복을 입고 있는,

강산초등학교 5학년 담임 윤상원 선생님의 별명이에요.

저희 아들이 킹콩 선생님을 보더니 "엄마, 킹콩 발보다 손이 너무 큰데" 라며 키득키득 웃더라고요.

 

 

 

 

 

 

 

어느 날 킹콩 선생님은 이성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진안에 있는 작은 학교 '행복학교'가 학생수가 열세명밖에 없기 때문에

곧 폐교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평소 작은 학교 살리기에 관심이 많았던 킹콩 선생님에게 교장 선생님은 행복학교 살리기를 제안하고,

이 주일이 넘는 고민 끝에 '행복학교' 교사로 가기로 결심하고

교장선생님께 문자를 드려요.

 

 

 

 

 

 

 

 

킹콩 선생님은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설명회를 하고 "킹콩과 함께 갈래?"라는 열 장의 초대장을 정성스럽게 만들었어요.

바로 행복학교에 초대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었지요.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노심초사한 킹콩 선생님 !!

설명회와 초대장 이후 행복학교로 전학을 결심한 사람들도 이내 학교의 방치되어 낡은 시설을 보고 망설이게 됩니다.

결국 선생님들은 힘을 모아 낡은 학교를 수리하고 교무실 자리에 도서관도 짓고,

'행복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 엄청난 정성을 쏟아부어요.

 

 

 

 

 

 

 

 

 

이제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수업, '행복학교'만의 수업을 진행해요.

바로 '학교에서 비 맞고 걷기, 모내기, 감자 심기, 욕 공부'가 바로 그런 수업이에요.

보통 학교에서 금기시 되어 있는 '욕'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학교'에서는 오히려 '욕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동생들에게 욕을 가르친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게 해주었어요.

학생들이 각자 글쓰기 공책을 통해서, 욕을 가르친 것에 대한 반성과 왜 욕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너무 좋았어요.

 

 

 

 

 

 

 

 

처음 열세명밖에 없어서 폐교 위기에 놓였던 '행복학교'는 킹콩 선생님과 여러 다른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에

학생수가 무려 57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어요.

자신이 졸업한 모교가 폐교가 된다면 정말 슬플 것 같아요.

지금도 아마 폐교 위기에 놓은 학교들이 많을텐데, 킹콩 선생님 같은 분들이 그만큼 많이 계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의 말을 빌려보자면,

사실 학교의 주인은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때면 정작 아이들은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행복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고,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한다는 것을 보고,

주체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는 큰 힘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자신의 생각으로 결정하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런 학교라면, 아이나 부모,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행복학교일 것 같아요.

 

고래동화마을 시리즈는 항상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이 되는 책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꼭 함께 읽고 싶은 초등동화책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초등저학년보다는 최소 중학년인 3,4학년 이상부터 읽으면 좋을 듯해요.

의도치않게 개학이 3주째 연기되다보니,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자기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비 맞고 걷기 그런 수업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괜히 마음 한켠이 짠해오더라고요.

하루 빨리 평범했던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학교가 살아났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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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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