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흔한 단어가 된, 미니멀리스트.

이전에 읽었던 일본저자의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책보다 좀더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미니멀리즘을 확장하여 다뤄준 책이다.

거실에 아무것도 없이, 간단한 가구만 있는것이 꼭 미니멀리스트는 아니라고 한다.

즉,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는 것이 미니멀리즘은 아니며, 각자에 맞춰 정의해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하면

불편한 느낌이 슬며시 밀려들어

안절부절못한다.

이것은 단순함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호다. -p29

2장에 위와 같이, 우선순위 설정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인 가치관을 찾아볼수 있게 해준다.

무언가를 구입하거나 고등학교 앨범을 버리는 일처럼 사소한 일, 가정을 꾸리거나 먼 지방으로 이사하는 일처럼 중요한 일을 고민할 때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명확한 답을 찾아라.

이것 때문에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것이 내 가치관에 어울리는가?-p60

3장 ~8장은 집의 변화/업무효율의변화/가족의변화/소비생활의변화/시간의변화/인간관계의변화 를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위 46페이지 에서 각 장에서 제시한 영역에 맞는 자신의 핵심가치를 적고, 저자가 질문한 내용을 생각해보게 한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잊은 채 깔끔한 방만을 목표로 하면 금세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한 가지 모습을 일방적으로 좇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으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p70

예전에 읽었던 미니멀리스트 관련 책보다, 현실적이고 공간외에도 업무적으로 , 사람과의 관계, 소비생활까지 미니멀리즘을 적용하여 읽는내내 고개가 끄덕끄덕였다. 아니, 뜨금했다.

집 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종이들은 우리의 정신적 부담에 생각보다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p89

우편물 또는 행사나 전시회등에서 팜플렛등 종이를 많이 가지고 들어오는 편이라, 머릿속을 비우는 종이 정리법이 무엇보다 도움이 되었다.

나는 중요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결국은 중요하지 않을 물건을 사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지 깨달았다. -p97

내게 미니멀리즘은 검소한 생활과 동의어가 아니다. 미니멀리즘의 핵심은 돈을 몽땅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돈을 지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164

시간의 변화에서, 가끔은 몽상에 빠져라 고 권하는 부분도 참 좋았다. 방에서 방으로 움직이는 짧은 순간조차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우리, 대화를 하면서도 카톡소리, 각종 앱알림에 신경쓰는 우리, 잠시의 멍한 순간을 참지 못하는 우리에게 이보다 좋은 조언이 있을까. 뇌는 몽상에 빠져야 눈앞의 일에서 멀어져, 삶에서 더 중대한 문제로 넘어가기 시작한다고 한다.

스마트폰 알림을 차단하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지 주목하다. -p202

각자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포인트를 맞추고 이 책을 읽어본다면, 무척 유용할 것 같다.

앞에서부터 천천히 읽고, 다시 자신에게 제일 필요하고 바꾸고 싶은 부분을 챙겨서 책에서 이르는 대로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남은 한해가 어렵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