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나무늘보
- 작성일
- 2020.4.8
아주 친밀한 폭력
- 글쓴이
- 정희진 저
교양인
코로나19는 그 전염성과 치명률도 위협적이지만 세계의 여러가지 지형까지 바꾸었다. 그 영향력이 감소하게 되면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겠지만, 서양의 자만심과 과대포장된 시민성의 민낯을 까발렸다는 점이 내게 가장 인상적인 현상이었다. 가족끼리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물론이지만 프랑스에서 가정 폭력이 늘어났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자식, 아내에게 가장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동학대, 가정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법으로도 금지된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보다 남녀간의 폭력은 처벌이 미약하고 따라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도덕의 관점이 과거에는 허용되던 것이 현재에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 많다. 그러한 변화를 촉진하는 것은 깨어있는 의식과 행동, 실천 등이다.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지친다. long way to go...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환기하기에 좋은 책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