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it

nuit
- 작성일
- 2020.4.12
재윤의 삶
- 글쓴이
- 정재윤 글그림
미메시스
엄마가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도취되어 씩씩하게 하교하고
집에서 쫓겨나도 벨을 신나게 눌러 귀찮아서 오히려 부모가 불러들이게 하는 집요함
좋아하는 남자애가 여자애를 괴롭힌다면 똑같이 해줬으며
게임이 너무 좋아 피아노 학원을 건너뛰었을 때는 게임에 집중도 못하고 불안감에 떨기도 한 재윤
캐나다 영어 강사와 교류를 계속할 수 있었으면 했지만 집에 놀라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그 교류를 끊어지게 했고
왜 여자는 젖을 드러내면 안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어두운 밤 택시를 탔을 때 기사가 말 못 걸게 하는 어플이나 섹스를 합의하는 어플이 있었으면 한다
특별할 것 없지만
수영장의 물에 몸을 담그듯
그 모든 것들이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제대로 바라보는 자기 인생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