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소설

키드만
- 작성일
- 2020.4.15
잃어버린 사랑
- 글쓴이
- 엘레나 페란테 저
한길사
2020.04월의 다섯 번째
엘레나 페란테 "잃어버린 사랑"
마흔 여덟 번째 생일을 앞둔 레나는 영문학 대학강사이다. 이혼녀인 그녀는 장성한 두 딸도 아빠가 있는 캐나다로 떠나보냈다. 그녀는 한적한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젊은 엄마 니나와 그녀의 딸 엘레나를 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정당성과 모순이 어우러져 있던 그녀의 삶, 아내,엄마 그리고 한 여자로서의 삶은 정당성에 의해 규정지어지고 강요받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었던 레나에게 두 모녀는 또 다른 레나로 비춰지게 된다. 우연히 주워 가지고 있게 된 엘레나의 인형이 모티브가 되고 레나의 과거와 현재의 심리가 잘 들어난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는 거다. 관습에 얽매이지도 않고 모든 일이 뻔하게 느껴져서 감각이 무뎌지지 않은 상태로 되돌아가는 거다. 내 자신의 모습을 유지한 상태. 어지러이 뒤얽힌 욕망과 꿈의 타래 이외의 그 어떤 번뇌도 나의 사유를 방해하지 않는 그런 상태. 탯줄이 끊어진 이래로 누구에게도 속박당한 적이 없는 그런 그상태로. (p149)'
'나는 평소 같으면 그런 식으로 현재와 가까운 과거를 펌하하면서 먼 과거를 이상화하는 태도를 못 견뎌 했지만 그날은 달랐다. 나는 조반니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우리네 삶에 연약하나마 붙잡을 수 있는 나뭇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믿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매달려 있다 보면 추락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익숙해지는 그런 나뭇가지 말이다.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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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