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계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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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4.16
1cm 다이빙
- 글쓴이
- 문정 외 1명
피카(FIKA)
젊은 두 명의 저자가 1cm의 작은 행복 찾기를 시작한다.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의 태수, 그리고 세상 다 산 것 같은 스물여섯 살의 문정이 주인공이다.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어느 하나와도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다. 칭찬보다는 야단맞는 일이 많고, 가진 것도 없으며,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어려운 우리 주변의 청춘들의 고민을 담고 있다.
인생을 다 바꾸기는 겁나고, 그렇다고 이대로 사는 건 힘든 상황에서 행복을 찾는 길을 정말 없을까? 이 책을 일상 속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딱 1cm만 벗어나 보자고 한다. 그러면 거기에는 소확행은 아닐지라도 그 보다 더 작은 '최소한의 행복'은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이야기를 읽는데 정작 그 답은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소소한 자기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인 노래방에서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불러보라고 한다. 강판에 쓱쓱 갈아서 감자전 해먹어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80세에 기타 신동이 된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한다. 대부분 행복을 찾기 위한 궁상떨기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에 붙여 '너는 어떠냐고?' 말걸기를 한다. 물론 독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지라 그들의 이야기가 작은 위안이 되어 돌아온다. '어~ 나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네', '맞아, 그것도 스트레스를 풀고 나에게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방법이겠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최근 코로나 19로 우리의 삶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는 영영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간절한 꿈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생활화함으로써 성공신화를 쓸 수 있다는 자기계발서와 같은 이야기가 한낱 꿈같은 이야기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변에서 작지만 자주 경험할 수 있는 행복찾기 여행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런 측면에서 독자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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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