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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1. BOOK :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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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글쓴이
올리버 색스 저
알마
평균
별점8.3 (215)
열무김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책 제목부터가 궁금증과 흥미를 가져다 준 책이다. 사전지식 없이 온전히 제목이 이끌려 구입해 그날 바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세상엔 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며 존재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 중에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어쩌면 내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잘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는 많은 환자의 기록이다. 신체의 기능 중 무언가를 상실하거나, 무언가가 과잉되거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각자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는) 구체성이 사라진, (기억의 상실이라는 문을 부수는) 회상의 이야기. 병을 앓으면서 인간은 육체적인 상실뿐 아니라 정신적 상실 또한 경험하게 된다. 참 암담했다. 평범하게 살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예고조차 없이 완전히 뒤바뀐 삶을 살아가게 된 그들이니까. 하지만 올리버 색스 박사가 이 책으로 전달하고자 한 것은 절망이 아닌 희망이었다.

 

뇌기능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현대 뇌의학연구를 한 단계 나아가게 하고,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끝없는 영감과 사고의 확장을 제공한 기념비적 작품.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포함한 올리버 색스의 저술들은 모두 신경장애라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면서도,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특유의 흥미진진함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세계적 연출가 피터 브룩Peter Brook에 의해 희곡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오르는 등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 창작을 낳는 모태가 되었다.

이 책은 총 4부 24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주로 뇌(특히 대뇌우반구) 기능의 결핍과 과잉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3부와 4부에서는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발작적 회상, 변형된 지각, 비범한 정신적 자질 등 현상적인 징후들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각 에피소드마다 ‘뒷이야기’ 코너를 삽입하여, 저자가 만난 같은 증상의 다른 환자에 대한 경험들을 덧붙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들과 치료 여부조차 미지수인 신경질환 환자들의 임상 기록을 이야기를 들려주듯 독특하게 기록한 이 책의 방식은 의학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던졌다. 극도의 혼란 속에서도 성장과 적응을 모색하며 자신의 감추어진 능력을 일깨워나가는 환자들. 그들의 모습을 저자는 신경학자로서의 전문적 식견과 따스한 휴머니즘, 인간 존엄에 대한 애정과 신뢰 가득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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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댓글 2

  1. 대표사진

    별하소예

    작성일
    2020. 5. 1.

  2. 대표사진

    열무김치

    작성일
    2020. 5. 6.

    @별하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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