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Travel,Trip,Tour)

키미스
- 작성일
- 2020.5.27
이번 달은 뉴요커
- 글쓴이
- 홍세림 저
21세기북스
뉴욕, 도시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미국 대표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과 꼭 한번쯤 거닐어보고싶은 '센트럴 파크 공원'이 생각나는데 한 달동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바다 건너 저 멀리에 있는 나라를 살아본다는 건 과연 어떤 느낌일까? 몹시 넘넘넘 많이 궁금해진다-!! 직접 가는 건 언제가 될 지 현재로선 기약할 수 없으나 10000% 대리만족할 수 있는 책을 만났다!
60만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이번 달은 뉴요커>
이 책은 유튜브에서 유명한 유튜버이자 문구점 사장(!)이기도 한 저자가 뉴욕에서 한달을 살아보고 겪은 경험담과 함께 알아두면 유익하고 유용한 정보는 물론 자신의 기록을 책에다 남길 수 있는 다이어리 기능까지 담았다.
먼저 알찬 구성을 살펴보면 표지를 열자마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귀여움이 가득한 스티커가 짠-하고 등장한다. 문구(특히 엽서와 스티커!)에 대한 애착 혹은 애정이 많은 나로선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실제로 책 곳곳에 아기자기한 캐릭과 사진이 담겨있어서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 나머지 스티커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확인해보시길!
뉴욕에서 한 달동안 머물면서 뮤지컬도 보고 록펠러 센터, 미술관, 센트럴 파크 등 가보고 싶었던 곳도 가고 현지 마트에서 장을 봐서 숙소에서 직접 식사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맛집으로 소문난 집도 다녀보는 등 굉장히 알차게 보낸 느낌이 드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문구점 사장님(!)답게 저자는 '문구 투어'도 하는데 요 부분은 사진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살짝 아쉬웠다.(헌데 저자가 유튜버인 걸 감안해 호기심에 저자의 채널을 찾아보니 관련 영상이 있었다! 영상이랑 같이 보면 즐거움이 배가 될 듯한 책이다!)
암튼 여러 이야기들 중에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넘넘 귀여운 캐릭이 돋보이는 '관찰일기'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각자의 취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여행 취향 테스트'였는데 꽤 쓸모있어보였다. 아무래도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은 성격도 다 다르고 취향도 다 달라 신경써야할 게 많은 법이기 때문이다.
또 책 곳곳에 자리잡은 다이어리 양식(심지어 '한 달 살기 가계부 양식'도 있다!!)은 정말 이 책을 들고 뉴욕에 가서 끄적거려봐도 좋을 듯했다.
한때 특히 많이 들어봤던 '욜로(You Only Live Once)', 저자는 여행에 있어 약간의 욜로 정신을 지향(p225)한다고 하는데 여행을 마음껏 즐기고 앞날을 생각지 않는 게 아닌 앞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하는 거라니 어쩐지 멋져보였고 응원해주고 싶어졌다.
여행을 계속하면서 드는 생각은 명소에 가서 인증샷을 찍거나 해야할 리스트를 클리어하는 데 연연하기보다,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순간을 즐기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p40~41
***
요즘들어 책은 디자인(특히 표지!)을 정말 책, 그 자체를 갖고 싶게, 어딘가 전시해놓고 보고 싶을 정도로 신경써서 정성스레 만든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책도 그랬다.(빛에 따라 색이 바뀌고 반짝거리는 홀로그램이 요즘 대세인 듯?!!) 그리고 인기 유튜버들의 책을 종종 만나보게 되는데 어떤 일이든지 쉬운 건 없다는 걸 또 한번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겉보기엔 인기도 많고 늘 삶이 즐거워보이고 좋아보이는 직업일지 몰라도 실상을 들여다보면 좋아하지 않고는 하기 힘들고 거기에 눈에는 보이지 않는 노력과 진심이 담기지 않고는 절대 계속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싶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도전 그리고 용기가 마구마구 돋보였던 '이번 달은 뉴요커'
당장은 '뉴요커'가 되긴 어렵겠지만 대신 요 책을 만나보면 어떨까?
간접적으로나마 뉴욕을 눈에 담고 즐길 수 있을 테니...!
유튜브와 문구(다이어리)에 관심이 많다면 정말 꼬옥 꼭 한번 만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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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