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리뷰

indiaman
- 작성일
- 2020.6.1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글쓴이
- 악셀 하케 저
쌤앤파커스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제목을
보면 어떤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 이 시대가 무례한 시대, 공감이 간다. 이전보다는 경제적으로 발전했는데 전체적인 도덕,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풍요의 시대이기에 나눌
것은 더 많은 것인데 무엇이 문제일까? 경쟁 때문일까? 점점
먹고 살기가 힘들어진다고들 하니 불안한 미래 때문에 더 각박해지는 것일까?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품위가 뭐었이지? 이 책에서는 정의로움과 공평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며, 타인과 연대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더
단순하게 말하면 품위는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라고 한다.
품위 있게 산다는 것, 먼저 경제적 여유가 필요할까? 꼭 경제적이지 않더라도 인간성, 국민성 등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를 돌아보면 가난한 시절에 더 사람들이 이타적이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정부나 국가가 앞장 서서 목소리 높였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하여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 아닐까? 인성과 도덕교육, 어떻게
배우고 실천하는가 문제일 것 같다.
전체적으로 시대와 품위에 대한 친구와 나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이 아닌가 생각된다. 독일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서 그런지 빠르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많은 문제들이 언급되고 조금씩 풀어낸다.
일례로,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가상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었던 적은
없다. 그러기에 새로운 규칙이 필요할 것 같다. 과연 누구를
위한 소셜미디어(새로운 세계)인지? 기업이 돈벌이를 위해 판을 벌려 놓은 곳에 사람들이 하나씩 둘 씩 모이다 보니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 속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연 소외(?)되고, 주목받기 위해서는 좀 과장된 주장과 몸짓을 보이기도, 끝없는 음모론을
생성하기도 한다. 자신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 과연..
타인과 내가 같은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무언가 보편적인 가치라면 가능할 것이지만, 일상사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인간의 본능적
기본은 나를 생각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남이 아닐까? 그래서
도덕이라는 것이 생긴 것이겠지만. 내 주장과 타인의 견해의 수용, 말을
참 쉬운데 쉽지가 않다. 상대방의 말이 무언가 잘못된 것 같고,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나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수용하지 못할 것들이 무엇일까? 목숨, 재산, 내가 가진
것들. 이런 것들은 인간의 불안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고 믿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과 두려움을 막아주는 것이 복지다. 복지의 큰
그림자속에서 잘 살아가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꾸준한 대화를 통한 이해와 설득으로 다가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무엇보다 다양성에 대한 관용의 자세를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단어와 말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좋으나 잘 읽혀 지지가 않는다. 요즘 너무 부드러운 글들을 읽어서인지 아니면 나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주제라서 그런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나’이기에
무엇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삶의 조화는 중용의 길이 아닐까 한다. 그 속에 나자신부터 먼저 풍덩 담가야 할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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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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