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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87
- 작성일
- 2020.6.1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글쓴이
- 프리드리히 니체 저
열린책들
너무나 유명한 이 책을 이제야 읽었다. 한장 한장 모두 메모에 남기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아름답기도 하고, 웅장하기도 한 이 책의 모든 구절을 기억하고 싶다.
고독한 자여, 그대는 그대 자신을 향한 길을 간다! 그리고 그 길은 그대 자신과 그대의 일곱 악마를 지나간다!
그대는 그대 자신에게 이단자, 마녀, 예언자, 바보, 회의론 자, 불경한 자, 악한일 것이다.
그대는 자신의 불길로 자신을 불사르려 해야 한다. 먼저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새로워지길 바라겠는가!
고독한 자여, 그대는 창조하는 자의 길을 간다. 그대는 그대의 일곱 악마로부터 신을 창조하려 한다!
고독한 자여, 그대는 사랑하는 자의 길을 간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사랑하고, 오로지 사랑하는 자들만이 경멸하기에 그대 자신을 경멸한다.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는 탓에 창조하려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경멸할 필요가 없는 자가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나의 형제여, 창조의 뜻을 품고 그대의 사랑과 더불어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정의가 뒤늦게 그대의 뒤를 절뚝절뚝 따라갈 것이다.
나의 형제여, 나의 눈물과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자신을 넘어 창조하려 하고 그러다 몰락해 가는 자를 사랑한다.
--- p.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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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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