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1. 책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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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기억 1
글쓴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9.1 (80)
ena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의 가장 큰 덕목은 뭐니뭐니해도 상상력이다. 그가 펼치는 상상력은 대체로 애매모호한 지점에 있다. 뭔가 근거가 있으면서도, 과학적으로는 보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것들이다. 기억도 그렇다. 최면이라는 수단도 그렇고, 전생이라는 조건도 그렇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받아들이지만, 그렇다고 확고히 과학적 근거를 갖는 것도 아니다. 그가 소설 중간중간에 마치 위키피디아의 한 대목처럼 서술하는 내용은 그의 상상력의 근거를 보여주지만, 결국 상상은 상상이며 근거를 넘어선다.

 

소설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 소설의 원제가 왜 <판도라의 상자>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 속에 봉인되어 있던 무언가가 풀려나오는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걸 바로 전생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그냥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앞선 생()에 대한 기억이라는 도발적인 이야기가 된다.

 

역사교사 르네 톨레다노는 퇴행최면 경험을 통해 전생을 체험한다. 첫 경험에서 충격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결국 다다른 것은 아틀린티스. 이 사라진 대륙, 혹은 상상 속의 대륙의 삶을 보게 된다. 경찰에 잡혀가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탈출하는 데까지가 1편의 줄거리다.

 

나는 전생이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육체에 이미 사라진 육체의 정신이 깃드는 것은 아무래도 인정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런 상상마저 무시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상상하는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관한 소설을 읽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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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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