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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y
- 작성일
- 2020.6.30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 글쓴이
- 김민섭 외 6명
웅진지식하우스
제일 좋아하는 핑크색과 초록색이 가미된 표지부터
내 맘을 흔들었다.
얼라리(1)? 예쁘네! 잘만들었다!
외모지상주의는 사람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얼라리(2)? 재밌다!
예능 <무한도전> 처럼 쉼 없는 재미가 샘솟는다기보다
방심하다 퍽! 잊을만하면 툭! 하고 웃음이 새어나온다.
이 책은 에세이치고 제법 두껍고 여러 단편이 실려있지만
(그만큼 문장이 많은데도) 눈 앞에 이런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성별, 나이, 모습이 서로 다른 7명의 사람이
등받이 없는 의자에 걸터 앉아
다소 낮은 곳에 있는 서로 다른 음료에 손을 뻗어가며
요란하지 않게 수다 떠는 모습.
딱 이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그 스튜디오에는
무지개떡과 레인보우크레이프케이크를 DP해야겠다.
당연히 고양이 모양 쿠션은 덤이다.
-
자극적이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계속 계속 그 수다를 보고 싶은 느낌.
그러다 나도 슬쩍 끼어서 내 최애 원두를 소개하고,
고양이를 한번도 만져본 적 없다 고백하고,
저도 미친듯이 글을 쓰고 싶어요라고 실토하고 싶어진다.
-
한 작가님은 맘에 꼭 드는 커피( 시럽)와 공간을 찾으시길,
한 작가님이 술보다 커피라고 하는데도(나도 그런데!) 나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알콜쓰레기인 나에게 그녀는 혼비백산 축구왕 알콜왕이었는데..
여전히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몇년 째 내 곁에 남아있는 반가운 작가님.
-
누군가 이 책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매일 아침 우유배달 신문배달 대신
두세장씩 문틈에 끼워놓았으면 하는 글이라고 해야겠다.
진짜로.
내 맘을 흔들었다.
얼라리(1)? 예쁘네! 잘만들었다!
외모지상주의는 사람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얼라리(2)? 재밌다!
예능 <무한도전> 처럼 쉼 없는 재미가 샘솟는다기보다
방심하다 퍽! 잊을만하면 툭! 하고 웃음이 새어나온다.
이 책은 에세이치고 제법 두껍고 여러 단편이 실려있지만
(그만큼 문장이 많은데도) 눈 앞에 이런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성별, 나이, 모습이 서로 다른 7명의 사람이
등받이 없는 의자에 걸터 앉아
다소 낮은 곳에 있는 서로 다른 음료에 손을 뻗어가며
요란하지 않게 수다 떠는 모습.
딱 이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그 스튜디오에는
무지개떡과 레인보우크레이프케이크를 DP해야겠다.
당연히 고양이 모양 쿠션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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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계속 계속 그 수다를 보고 싶은 느낌.
그러다 나도 슬쩍 끼어서 내 최애 원두를 소개하고,
고양이를 한번도 만져본 적 없다 고백하고,
저도 미친듯이 글을 쓰고 싶어요라고 실토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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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님은 맘에 꼭 드는 커피( 시럽)와 공간을 찾으시길,
한 작가님이 술보다 커피라고 하는데도(나도 그런데!) 나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알콜쓰레기인 나에게 그녀는 혼비백산 축구왕 알콜왕이었는데..
여전히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몇년 째 내 곁에 남아있는 반가운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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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 책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매일 아침 우유배달 신문배달 대신
두세장씩 문틈에 끼워놓았으면 하는 글이라고 해야겠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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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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