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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라기혜윰
- 작성일
- 2020.7.6
삶이 흔들릴 때 소크라테스를 추천합니다
- 글쓴이
- 소크라테스 외 1명
메이트북스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유명한 명언들을 남긴 소크라테스.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중 한 명인 소크라테스.
그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변론과 삶을 마감하기 전에 나눈 대화들이 엮인 책.
그 동안 소크라테스는 철학자이긴 하지만
내 안에서는 거의 성인과도 같은 이미지였었다.
삶의 모든 것들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했고,
많은 성인들처럼 적군을 많이 두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소크라테스는 내 안에서 평범한,
조금은 비범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그가 남긴 변론들과 마지막 대화들 속에서
충분히 우리와 같은 두려움과 고뇌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오직 신을 믿고,
신이 하신 '소크라테스가 가장 지혜로운 자다' 란 신탁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것에 온 힘을 다 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찾아온 크리톤마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설득시켜 버린 소크라테스.
그의 소신처럼
크리톤을 따라 죽지않고 목숨을 유지했다면
소크라테스의 명성은 바닥에 떨어지고
그의 명언들이 지금처럼 빛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고귀한 죽음으로 인하여
파이돈에 의해 소크라테스의 담담했던 최후의 날이
이 책에 아주 상세하고 절절하게 담길 수 있었고,
'향연'이라는 소크라테스의 소중한 연설들이
아리스토데모스, 아폴로도로스와 같은 제자들을 통해 전해지고 전해져
우리가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리라.
그저 내 발등의 불을 끄느라 급급하고
한치 앞만 바라보는 좁은 시야를 가진 우리들에게
소크라테스의 발언들은
내 가치관과 사고력에 깊이를 더해주었던 것 같다.
나 또한 소크라테스처럼 멀리 바라보고 정의구현을 위해
강단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소크라테스가 변론장에서 했던 마지막 말을 다시 음미해본다.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각자의 길을 가자.
나는 죽기 위해서, 당신들은 살기 위해.
어느 편이 더 좋은 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이다."
지금 내가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내 눈 앞이 그저 뿌연 안개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가야하는 길이 어디인 지 찾을 수 있도록
소크라테스와 여정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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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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