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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글쓴이
케네스 그레이엄 저
인디고(글담)
평균
별점9.6 (10)
소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버드나무 숲을 배경으로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물쥐, 너무 착한 두더지, 한숨폭발 사고뭉치 두꺼비, 신중한 어른 오소리 아저씨. 이 동물들의 유쾌귀염뽀작하고 흥미돋는 모험과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어디로 떠나든 말든, 어느 목적지에 도착하든 전혀 다른 곳에 다다르든 항상 바쁘거든.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돼. 할 일이 생겨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언제든 안 해도 돼. 안 하는 편이 훨씬 낫긴 하지. (p.16)

 

물쥐와 두더지의 모험. 이 둘의 성격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

 

 

 ▲ p.91

 

그때가 되면 우리가, 그러니까 자네와 나, 여기 있는 우리 친구 두더지가 두꺼비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해 보자고. 더 이상 두꺼비의 정신 나간 행동은 봐주지 않을 거야. 필요하면 무력을 써서라도 정신이 바짝 들게 해 줘야지. 우리가 개념 박힌 두꺼비로 만들어 놓자고, 우리가.

 

 

 ▲ p.113

 

두더지, 지금은 절대로 멈추면 안 돼! 네가 뭘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다시 와 보자. 여기서 멈출 수 없어. 너무 늦은데다가 또 눈이 내릴 거란 말이야. 난 길도 확실히 잘 몰라. 네가 냄새를 맡아 줘야 하니까 얼른 와, 좋은 친구야!

 

 

물쥐에 대한 두더지의 서운함이 드러난 페이지도 인상깊었는데..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물쥐와 두더지. 바쁘게 앞으로 전진만 하는 물쥐. 걷던 길위에서 옛기억이 떠오르는 냄새가 나서 잠시 머무르길 바랬던 두더지. 그런 물쥐가 서운한 두더지는 이내 감정이 북받쳐 울고 마는데. 물쥐는 그런 두더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시 되돌아가고. 되돌아가 두더지의 옛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허름하고 누추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물쥐는 자책하는 두더지를 위로하며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는 두 친구.

 

그냥 어딘가 마음이 쿡- 쑤셨던 부분. 이해하고 배려하고 들어주고. 그런 친구 사이. 물쥐와 두더지의 그런 우정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었던 것 같다. :D

 

 

"때가 됐어!" (p.135)

 

 

그리고 드디어 물쥐, 두더지, 오소리가 단합해 두꺼비를 변화시키기 대작전을 벌이는데.. 두꺼비는 잔머리를 굴려 그들에게서 벗어나 또 사고를 치고 만다. (하아- 이녀석!!!!) 또 차를 훔쳐 달아나고 감옥 신세를 지고 간수의 딸의 도움으로 탈옥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두꺼비의 긴 여정. 그런 일을 겪고도 여전한 자기과시욕과 잘난척 등의 모습의 두꺼비. (끙) 으이그! 꿀밤을 부르는..... ㅋㅋㅋ

 

하지만 물쥐와 두더지, 그리고 오소리 아저씨는 잔소리를 하면서도 두꺼비를 맞이한다. 두꺼비의 부재로 비어버린 두꺼비 집을 다른 동물들이 차지하자 되찾기 대작전을 펼치는 이들. ㅋㅋ 아... 심각한 상황인데 귀여워어........ ㅎ

 

그 뒤 이들의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을...! ㅎㅎ :)

 

 

 ▲ p.170

 

망각은 자기 모습을 드러낸 신이 피조물들에게 선사해 주는 선물이다. 떨림의 기억이 남아서 점점 커지면 작은 동물들은 특히 그 기억에 매달려 일상의 다른 즐거움을 잘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꿈에서 갑자기 깨어나면 아무리 그 꿈이 아름다웠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 법이다. 그저 막연히 아름다웠다는 기억만 희미하게 떠오를 뿐이다. 곧 그 기억마저 사라지면, 꿈에서 완전히 깨어났다는 냉혹한 현실을 씁쓸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p.171)

 

 

 

 

좋아하는 색감의 감각적인 표지에 편안한 일러스트까지... 넘겨 보는 내내 편안한이 스르륵-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읽어보게 된 아름다운 고전 리커북 커버 시리즈 『버드나무의 부는 바람』  ..   되어도 다시 읽는 고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에 방영했었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도 언급되었던 책. 그래서 더 보고 싶었던 책.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나중에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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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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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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