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었지만 중고조차 못 구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재출간 되었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계속 미루다가 "자꾸 미루면 또 절판될지도..." 라는 생각에 급히 모셨다. 사실 이 책이 재출간 된 후에도 야구계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이 책이 "야구 입문용 도서" 혹은 "야구 안내용 도서" 로써 갖는 가치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휴스턴이 내셔널리그 중부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로 이동했거나 하는 변화가 있긴 했고, 이른바 "투승타타(투수는 승, 타자는 타점)" 시절을 지나 "워(승리기여도)" 나 "바빕(인플레이 된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확률)" 등의 세이버매트릭 통계들이 판을치는 시대로 변했지만 야구의 본질을 알고, 이해하는데에는 여전히 이만한 책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