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외

모모
- 작성일
- 2020.8.11
월든
- 글쓴이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
다연
월든 이 책은 오래 전에 익히 들었다. 하지만 번역에 더 중점을 두다보니 만나지 못하다 이번에서야 읽게 되었다. 여러 출판사에 출간이 되었는데 무삭제완역판이다보니 더욱 끌리기도 했다. 소로하면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생활했다는 내용만 알고 있다. 요즘 도시 보다는 시골로 가거나 숲에 대한 이미지가 과거에 비해 관심도가 많아지고 있어 어떤 내용이 담아져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숲 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과 자신이 꼭 사야하는 것들을 정하고 그에 대해 지출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적어두었다. 특히, 집에 대한 생각은 도시에서는 들어갈 장소만 있다면 집이라고 할 수 있고, 월세 또한 비싸다. 그러나, 소로가 만나고 봤던 집들은 도시의 집보다 화려하지 않으나 더 실속있고 금전적인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부분까지도 설명을 하면서 경제 부분까지도 말하는데 사실, 에세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소로는 도시에서 가져야 하는 경제와 경쟁 부분을 벗어나 자연에서는 비움이 더 지혜롭고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있다. 소로가 숲 속으로 들어간 시기는 미국에서 한창 상업주의가 발달한 시기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비롯한 여러 직업을 가졌다. 물론, 사회문제와 노예해방 문제에도 헌신을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삶들이 소로를 물질주의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던 거 같다.
요즘 소유의 반대인 비움에 대한 책들을 더러 볼 수 있다.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산다는 것 쉽지 않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 사는 것은 어쩌면 문명과 멀리하는 것이다 . 버림으로써 부족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위 보다 자신을 더 들여다 볼 수 있고 살아가는데 급급한 것 보다 여유로운 삶을 더 선사해준다. 소로와 같은 삶을 살기는 쉽지 않을거다. tv 에서 종종 산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오히려 그들은 전 삶보다 행복하다. 그리고 곰곰히 소로의 마음이 저런 마음 이었을 거라는.....
생활의 편리함은 부족하겠으나 삶은 전 보다 가벼우며 채움 보다는 비움으로 그리고 그 비움에 여유가 차지하게 되는 그런 삶을 소로를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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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