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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wl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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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질의 사랑
글쓴이
천선란 저
아작
평균
별점9.5 (67)
chlwl95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고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선에 필력도 더해져서 읽는동안 자꾸 감탄 했더랬다.
정말 재밌게 읽었고, 책이 하는 말들을 마음깊이 새기고 싶어서
한번더 읽어야지 마음 먹게됬다.

-

네가 자꾸 눈길을 끌었다는거.
네가 특별했기 때문에 그랬던건 아니야.
창피해서 돌려말했는데
그냥 첫눈에 반한거였어.
혹시나 오해할까봐

-

'그책 재미있어요?'
'예?'
'읽고있는 책요. 그거 재미있어요?'
라오의 첫인상은 그랬다.
이사람 되게 기척이 없네

-

나는 내 몸의 난제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처음에는 어떤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한순간은 무엇이라도 다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지금은 굳이 나를 무엇으로든 규명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무엇도 되고, 무엇도 되지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된다.

-

비늘 조각을 보물처럼 상자에 넣어 머리맡에 두었다.
나는 라오의 비늘조각을 발견한 후에야
엄마의 말을 인정했다.
세상은 다양한데 모두가 다양하지 않은척 하고있다는걸 말이다.

-

"저 지금 외계인한테 찍힌건가요?"
(...)
라오가 내게 되물었다.
"그말은 즉 본인은 지구인이다?"
나도 모르게 기가차서 웃었다. 하지만 라오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물론 지구에 살고 있으면 전부 지구인이겠지만"
"그럼 제가 외계인이라는 거에요?"
"그게 뭐가 중요해요. 지구의 절반은 외계인이에요.
모두가 다 사람인 척 하고 있을 뿐이라고요."
"허"
"웃긴말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이건 생각보다 중요해요.
그걸 알아야 해요. 이 지구에 같은 인간은 없어요.
모두가 다 서로에게 외계인인걸. 모두가 같은 사람인척
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요."
바람이 적당히 부는 초여름의 선선한 날씨였다. 서로를 외계인이라고 소개하기 딱 좋은 날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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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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