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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1019
- 작성일
- 2020.8.24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글쓴이
- 이꽃님 저
문학동네
[체리새우] 에 이어 중학생 아이에게 읽힐 청소년 도서를 검색하다가 이 책도 알게 되었다.
일단 리뷰를 보고 평이 좋아서 안심하고 주문했다.
취향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함께.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좀 시큰둥 하던데, 곧 읽더니 금방 다 읽었다고 한다.
믿기지 않았지만 3번 읽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했다.
그러다 몇달이 지났나... 어제 하루동안 다 읽어버렸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번 책을 잡았더니 잠시도 내려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었다.
일단 처음부터 재미있고, 신기하고, 궁금하고, ..... 계속 읽었다.
내가 살던 시대의 일들이 나오기도 하고, 어쨌든 과거의 은유는 바로 내 또래였다.
그리고 내 딸은 바로 현재의 은유 같은 중학생이다.
중학생 권장도서이지만, 어쩌면 나 같은 엄마가 읽어도 너무 좋은 이야기이다.
한창 재미있다가 뒤쪽으로 가면서 비밀 같은 사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하며 슬프고 가슴 뭉클하기까지 했다. 아...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쓸 생각을 했을까..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잉태한 과거의 은유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서 눈물도 났다.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 내용의 대사 중 , 과거 은유의 언니가 한 말이 떠오른다. 가족이라고 다 이해되는 게 아니라고.
가족이어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고,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표현의 차이로 서로 오해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다. 가족이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사춘기 아이들도, 엄마들도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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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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