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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글쓴이
황효진 저
유유
평균
별점8.6 (13)
타코0101


나름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써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뭘 써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 글이 막힌 상태였다. 어떤 요행을 바라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었다. 그런 시점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두둥. 어떻게 보면 굉장히 용기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나만의 것은 누구나 만들고 싶어하고 지금처럼 안정적인 일자리가 불안한 시대에는 더더욱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용기 있게 자! 이 책 봐라! 하고 던진 느낌이랄까? 여하튼 정확하게 나의 상황에도 맞는 제목이었고 어떻데 해야 나의 콘텐츠를 잘 확립시킬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P 60

일단 침착하게 고민해 볼까요? '요즘 사람들이 뭘 많이 하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가 시도할 수 있고 나의 스타일과 내가 만들고 싶은 기획에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런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 보면 어떨까요? 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을까? 내가 콘텐츠를 만들어서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콘텐츠를 완성하는 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을 잡고 있는가? 내 머릿속에 지금 떠오르는 기획과 가장 잘 어울리는 형식은 뭘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나는 '나'를 어느 정도 드러낼 수 있는가? 여기에 천천히 답하다 보면 분명 나와 기획과 매체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지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요즘에는 다 유튜브 하지 않아?'라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나라고 모를까? 하지만 나는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퇴고 가능한 글이 좋다. 어지러운 생각을 시간을 들여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영상도 대본을 정리해서 그대로 만들 수 있지만, 투자되는 시간이 몇 배 차이가 날 것이다. 왜냐? 나는 영상편집을 할 줄 모르니까. 다시 1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보다 흰 메모장 앞에서 글을 시작하는 것이 지금 내 상태에서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왔다. 한편으로는 너무 안일한 것인지, 도전하지 않는 건 아닌지 위축되기도 했는데 위의 문장을 보면서 나의 생각이 틀린 게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나'를 어느 정도 드러낼 수 있느냐. 여기에서부터 나는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P 54

이렇게 평소에 콘텐츠를 많이 접하면서 영감을 줄만한 것을 기록해두면 언제든 써먹을 때가 생깁니다. 저는 기사를 쓰다가 막힐 때, 혹은 기획하다가 막힐 때면 제가 일했던 매체의 사이트에서 예전에 동료들이 쓴 비슷한 기사를 검색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풀리지 않던 게 해결되고는 하더라고요. 어떤 때는 심지어 제가 과거에 쓴 기사가 지금의 참고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걸 반복하다 보니 기자로서 경력이 좀 쌓이고 나서부터는 특정한 키워드를 떠올리면 '이건 저번에 썼던 이러이러한 기사를 참고삼아 써보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기획 회의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중략) 참고 자료를 찾는 과정은 단지 내가 보고 배울 점만을 찾는 게 아닙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에 어떤 경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의 비교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결국 '기록'이 모든 것을 이어준다고 생각했다. 여행 기록이든, 글을 읽다가 좋다고 생각한 문장의 기록이든, 하루 감정을 써 내려간 일기든 뭐든 남겨서 분류해놓으면 언제든 써먹을 수 있다고. '이런 사소한 기록도 가능하다고?'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경제적인 이윤을 창출해 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가 과거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도움이 된다. 특히 나는 지난 여행을 기록해두고 한 번씩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전혀 기억이 안 나!' 같은 감상에 매번 빠진다. 이 생경한 순간이 빠지는 것이 얼마나 새롭고, 행복한 일인지 겪어본 사람은 분명 알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기획, 기사의 기록과는 약간 결이 다르지만 나는 충분히 일상적으로도 기록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기획'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하고 있다. 기획이라는 단어는 너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어서 모두가 알고 있다고 그냥 넘어가기 쉬운데 그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처럼 콘텐츠를 아직 시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실수할 확률을 줄일 수 있고, 이미 시작한 사람이라고 해도 늦지 않게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콘텐츠에 관한 여러 아이디어와 예시가 총망라된 책이다. 팟캐스트, 뉴스레터, 메일링 서비스, 잡지, 책등 다양한 매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사이사이 나오는 예시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평소 많은 걸 보고 듣는 사람에게는 익숙할 테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




P 18

콘텐츠를 만드는 일도 똑같습니다. 왜 이 콘텐츠를 만들까요? 다시 말해서, 이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모든 콘텐츠 기획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왜'를 찾지 못한 채 '그냥 만드니까 만드는 거지'하고 생각했다가는 엉뚱한 길로 빠져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만 실컷 하다가 끝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목적이라는 튼튼한 줄기가 있으면, 필요한 내용물을 거기에 맞춰 기획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목적을 정하는 일은 콘텐츠 기획의 방향을 잡는 일과도 같은 셈입니다.



왜?

이 단순한 질문이 많은 것을 가른다. 왜 블로그는 하나? 왜 유튜브를 하나? 무엇을 얻고 싶고 어떤 목적이 있는가?

나는 이 페이지의 말대로, 나의 목적을 다시 정의해보려고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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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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