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
요근래에는 읽는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고 맘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지 못 했던것 같다.
그래서 일까... '집주인 할머니와 나'는 읽는동안 미소는 물론이고 자꾸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 맘이 '뭉클' 해지고 '짠'해졌다.
화려한 그림체가 아닌 어릴적 본... 조금은 향수를 일으키는 그림체이다.
주인공 야베 타로는 학창시절 친구 이리에 신야와 콤비 개그를 하는데 어쩌다 TV에도 출연은 하는 인기 없는 개그맨이다.
새로이사간 집은 신주쿠 변두리에있는 목조2층집 인데 1층엔 집주인 할머니가 혼자 산다.
빨래를 널어 놓았는데 비가오면 비온다고 일부러 전화를주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집안의 불을 켜는 순간 할머니에게 전화가 온다. 잘 다녀왔냐고....
요즘은 이웃집에 누가살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얼마나 따뜻한 이야기인지~
다행인건 야베 타로도 처음엔 어색하고 부담스러위 하지만 결국 누구보다도 할머니를 좋아하고 챙기며 걱정하게 된다는~~:D
야베 타로는 2층 계단 밑에 자전거를 놓으려 센서전등을 달았는데 며칠 뒤 할머니가 전등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할머니는 자동센서를 모르셨는지 야베 타로가 할머니를 위해서 항상 손전등을 켜주는줄 알고 계신듯~
신문물에 많이 약한 할머니~
할머니 너무 귀여우시다. *^^*
이렇듯 너무나도 따뜻한 에피소드가 반복해서 그려진다.
단골인 백화점에가서도 음식점에 가서도 야베 타로를 이야기하는 집주인 할머니!
할머니 몸이 안좋아져 병원에 입원하고 석달쯤 지났을때 야베 타로는 할머니가 넘 그리워진다.
할머니 조카가 집을 리모델링하기 시작했을때 할머니가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뛸듯이 기뻐한다.
너무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아 눈을 떼지않고 빠르게 읽은듯 하다.
할머니를 웃게 해드리고 싶어 하는 야베 타로, 더 늦기전에 피앙새를 찾으라며 걱정해주는 할머니! 집주인과 세입자 이지만 책을 읽는내내 그냥 가족같은 느낌이였다.
친할머니와 친손자 처럼 여행도 함께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고 멀리살고 있는 가족보다는 이웃사촌이 가깝다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지금도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야베 타로!
책을 읽으며 야베 타로를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
77년생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44세!
친구의 이모가 일본사람과 결혼을해 일본에서 살고 있는데 어린친구들도 친구집에 잘 놀러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실례가 되는 행동이라며 부모들이 못가게 한다고 하는데 그 이야길 20년전에 들었을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도 그렇게 변한듯 하다.
각박하고...삭막하고...
따뜻하고 힐링되는 집주인 할머니와 나!
오랫만에 할머니 생각에 눈감고 할머니 얼굴도 그려보고 요래 저래 따뜻해지는 시간이였다.
야베 타로는 작가로 성공해 상도받고 우리나라에서 책까지 출간했지만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하길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파란츄리닝v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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