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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maxim
- 작성일
- 2020.9.28
자크 라캉
- 글쓴이
- 김용수 저
살림출판사
철학자 자크 라캉의 핵심은 "네 욕망을 포기하지 말라" 로 압축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욕망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성과 관련된 욕망이 아니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정신적인 욕망을 포함하는 것이다. 일종의 쾌락도 포함되는 것이다. 현재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생산성 혹은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쾌락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자는 의미로 들려질 수 있다. 그리고 이 욕망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실재' 라는 개념도 사용하는데, 실재는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욕망은 그 이외라고 볼 수도 있다.
내용이 어렵지만 일부 문장들은 그간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때 동의하는 면도 있다. 금지는 욕망을 창조한다던지, 금지와 위반은 서로 공생관계라던지.. 보통 금지하는 것에 대해 욕망을 하게 되는데 이게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이라는 주장도 한다. 또한 실재하지 않는 '결여' 상태에서도 욕망을 한다는 주장도 하였다. 또한 욕망과 충동에 대한 정의도 내려준다. 일단 충동은 욕망에 속해있는 개념이다. 하지만 좀 더 momentum 이 있어보이는 단어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칸트의 윤리와 사드의 윤리를 비교한다. 그리고 '승화' 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승화는 욕망을 충족하는 대신 그것을 변형하여 더 높은 과정에서 소비하는 형태를 가리킨다. 보통 일반인은 이 과정을 통하여 비뚤어진 욕망을 소화하는데, 라캉은 이는 올바르지 않다는 해석을 내린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항 욕망이 있는데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회는 발전된 사회가 아니라는 뜻... 고대 중세 근대를 거치며 사회는 발전하였고, 이는 그 구성원들의 욕망 실현을 위하여 그 원동력이 되어준 것이 크다. 그리고 사람마다 모두 생각하는 욕망이 다르다. 그 다양한 것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진정한 발전사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동의한다. 내용이 어려웠지만 욕망에 대해서 서술한 책으로는 좋았다. 재/삼독을 통해야 개념이 잡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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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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