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10.18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을 보면 쇠못은 예수의 손바닥에 박혀 있다. 의문은 손바닥에 박힌 못이 어떻게 사람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아무리 예수가 가벼웠다 하더라도).
실은 손바닥이 아니라 손목이었다.
”로마 병사들이 손목 부위를 선택하는 이유는 뼈를 다치지 않고 못을 바로 통과시켜 나무 판에 박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뼈는 부드러운 조직을 감싸고 있어서 일종의 장벽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가로대를 높이 들어올려도 대못이 뼈에 걸려 죄수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뼈가 근육조직이 찢겨 죄수가 땅에 떨어지는 일을 방지해주는 것이다.“ (《예수는 왜 죽었는가: 신화가 아닌 역사》, 301쪽)
십자가형은 로마의 처형 방식이었다. 아주 가혹한. 그렇다면 십자가형에 의한 왜 사람이 죽는 것일까? 바로 질식사!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서서히 질식사하는 과정이어서 죄수가 쉽게 죽지 않기 때문이다. 죄수는 숨을 쉴 때마다 두 발로 기둥을 밀어서 늘어지는 몸을 들어올려야 한다. 그래야만 폐가 팽창과 수축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버티다가 결국 기진맥진한 나머지 숨을 내쉴 수도 들어마실 수도 없는 지경이 되는 것이다.“ (303쪽)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