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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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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글쓴이
곽소현 저
메이트북스
평균
별점9.6 (40)
yes90012

나는 예민한 사람이다.

엄마는 무디고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어린시절부터 나를 유별나고 까탈스런 애라고 나무랐었다.

또 자본주의 사회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인간형을 선호하는지라 예민한 인간인 나는 기를 펴고 살기 어려웠다. 난 나의 예민함을 들키지 않으려 감추고 괜찮아 보이려고 애쓰는 아이였다.  

그러다 보니 어느날 아파지더라. 억눌리고 존중받지 못한 내 안의 자아가 힘들다고 소리를 내더라.

되돌아보면  어린시절 엄마가 내게 했던 말들을 내가 나 자신에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너는 대체 왜 또 그러는거야? 다른 사람들은 다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데,,왜 너만 그래?"

그렇게 말이다.

내가 나의 예민함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예민한 나를 돌보는게 참 서툴다.

이런 나에게 예민해도 괜찮다고, 예민한 사람들은 엄청난 잠재력과 장점이 있다고

예민함은 섬세함,꼼꼼함, 사려깊음, 배려하는 마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고

그러니 괜찮다고 잘 살수 있다고 말해주는 저자의 글은 읽는 내내 큰 위로와 에너지를 주었다.

또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심리학 이론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것과, 실제 사례나 책, 영화등의 이야기도 많이 담겨있어  좀 더 마음에 와 닿고 쉽게 읽혔던 것 같다.

간편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의 예민도,민감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나는 자극민감, 강박집착이 각각 14점으로 아주 높았다.

그리고 읽으면서 내가 반복해온 행동패턴들 예를들면 칭찬을 잘 받지 못하는것, 완벽주의, 생각만하다 시도하지 못하는 것, 연애에서 반복했던 관계패턴 같은 것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됐다. 내가 이런 이유로 그런 행동들을 반복해 왔던 거구나 하는 깨달음과 동시에 나를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그런 선택들을 이제 그만둬야 겠다, 나를 위한 좋은 습관들을 새로 만들어 봐야 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예민한 자신을 토닥이고 싶고 잘 보살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와닿았던 문장들

-어릴때 따듯한 사랑의 경험이 부족했던 사람은 휑한 공허감으로 인해 끓임없이 결핍을 채우려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아이러니 하게도 차갑고 시크한 회피유형에게 이끌리게된다. 그러고는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면서 눈치 보며 자신의 감정억압을 습관적으로 되풀이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계속 살피다 보면 긴장과 각성으로 몹시 예민해진다. 정서적인 절박함은 자신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상대방마저 불편하게 해서 점점 거리를 두게 만든다. 본인의 절박함이 절절할수록 마음을 비우고 나를 지키는 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처럼 나를 우선시하지 않고 내가 빠져버린 자아는 끓임없이 누군가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한다. 하지만 수치심이 가득 찬 사람을 진정 사랑해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럴때는 누군가에게 매달리기 보다는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책임지기 싫어서 거리를 두는 썸, 거절당할까봐 고백 못하는 썸, 이런저런 핑계거리만 찾는 남자는 가급적 멀리하자. 마음에 안 드는 내 모습도 나이고, 그런 나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내면이 단단해진다.

'뾰족한 나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의 나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이'할수 있을 만큼' '아는 만큼'에서 시작하는 것이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작은 칭찬도 적극 받아들이면 전대상 피질이 위축되지 않고 제 기능을 발휘한다.

   '가늘고 긴 잔 근육이 제법 생겼어요'

   '정말요? 그 말 들으니 힘이 나요!;

 

-때로 예민함은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거나 세심함으로 주변 사람을 돌보는데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별것 아닌 일에도 버럭 화를 내며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규범에 일찍이 얽매여 있는 경우가많다. 나를 '바람직함'에 대한 이유들을 제시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어기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민함을 감추기 위해 애쓰고 완벽성으로 포장하려 할 때 문제가 생긴다.

예민함이 고개를 들 때는 이런 주문을 외쳐보자

'좀 못해도 돼, 아주 망하는 것은 없어!'

'이 정도로 충분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수치심과 공포심 때문에 감추고 억압했던 감정들을 풀어낼 만큼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부당했던 경험으로 예민해진 감각은 스스로를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는 약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질책을 남기는 자기감시 대신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사람만의 고유한 특성은 살아난다

'나는 나'일 뿐이다. 자기검열은 지지해주지 않았던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 때문에 생긴다지만, 거역하지 못하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 지워지짖 않는 회상일수록 부정적인 것이 많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는 부정적 편향이라고 한다.

억울함이 지나쳐 피해의식까지 생기면,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부정적 편향이 고착화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힘들어진다.

 

-부정적 편향을 긍정적으로 돌리는 방법은 상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정도면 잘하고 있어요"

"아닌데요"

비난받는 게 익숙한 사람들은 칭찬을 들으면 거북해한다. 어쩌다 실수를 하면 자책하고 스스로를 비난한다. 그런 사람은 연애장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애인과 싸워도 상대방을 오해하여 비난하거나, 늘 자신이 잘못한 것 같아 사과만 하는 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행복보다 익숙한 불행을 선택한다. 익숙해도 버려야 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 말이다

'행복도 습관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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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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