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부터 쭉 읽고 있어요

꿈에 날개를 달자
- 작성일
- 2020.11.19
달러구트 꿈 백화점
- 글쓴이
- 이미예 저
팩토리나인
꿈을 자주 꾸는 편이었다. 다양한 꿈을 워낙 많이 꿔 일어나면 피곤했었다. 기억나지도 않는 꿈을 왜 그렇게 요란하게 꾼 건지.. 그래도 가끔은 아주 신기하게 꿈이 맞을 때가 있다. 특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밝게 웃으시며 인사하던 모습이 생생한데 그게 나에게 한 마지막 인사였다는 걸 꿈에서 깨고 전화를 받은 뒤 알게 되었다. 이후로도 몇 번.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꿈이 먼저 알려주곤 했는데 요즈음은 피곤함이 산처럼 쌓여서인지 꿈을 꾸고도 기억나는 건 없다. 숙면을 취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잠을 자는 게 편안해졌다. 만약 기분 좋은 꿈이나, 행복해지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사서 꾸고 싶기는 하다. ^^
잠을 자야만 들어갈 수 있는 마을.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직장 달러구트 백화점에 면접을 본다. 꿈 백화점의 사장 달러구트와 일대일 면접에 통과한 페니는 이곳에서 일하게 된다. 출근 첫 주부터 페니는 비싼 꿈을 도둑맞게 되고, 이후엔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에 가보게 되고, 1년에 딱 한 번 상점가로 내려오는 꿈 제작자도 만난다. 태몽을 만드는 제작가와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요정, 그리고 다양한 꿈 제작들이 나오게 되는데...
내가 잠든 사이 내 꿈도 달러구트 백화점에서 판매된 것일까? 기억날 듯 나지 않는 다양한 꿈들. 그 꿈 안에는 아픔도 있었고 행복도 있었으며 희망도 있었다. 태몽도 있었고 예지몽 같은 것도 있었다. 꿈이 내 인생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좋은 꿈을 꾸면 기분도 좋아지지 않을까? 꿈이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더욱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면 좋겠다. 꿈은 내 마음의 또 다른 면을 투사하는 건지도 모르니까. 만약 이런 백화점이 있다면 나도 페니처럼 꿈 백화점에서 일하고 싶다. 아니. 일보다는 꿈 제작자가 더 흥미로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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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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