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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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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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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미

 지난 겨울 발생한 코로나19가 일반 독감들처럼 몇 달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던 것처럼 1년이 다 되가는

지금까지 전 인류가 상상하지 못할 공포와 혼란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동안 TV와 인터넷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너무나도 많은 이론과 가설들이

난무했고 공포스러운 괴담이나 가짜뉴스까지, 무엇이 맞는 말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별하기조차 어려운 말들, 말들이 떠돌아다녀 때로는 이 불안과

고통의 날들도 곧 끝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다가, 코로나19가 단번에

종식되기는 힘들고 어쩌면 인류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소식에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되나 하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교차하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불안과 희망을 넘나드는 나날을 보내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기초과학의 전문가들의 사실에 입각하여 모아진 코로나19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가감없이 알려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호기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1부 - 신종바이러스의 침투 경로와 방어전략

2부 - 가공할 전파능력, 궁극의 방어시스템

3부 -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

이렇게 3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졌으며

 

첫 번째 신종바이러스 침투경로와 방어전략은 사스바이러스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지만 전파감염 능력은 100~1,000배 이상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과 그런 능력 때문에 어려워 질 수도 있는 지료제나

백신 개발의 난항, 그러므로 인류가 대비해야 될 장기적인 현재 이후의

상황과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특징인 쉽고 빠른 숙주의 확보, 그리고 숙주가

갖고있는 자원과 시스템을 탈취하여 왕성하게 증식하고 또 감염된

세포 밖으로 분출하여 또 다른 숙주를 찾아 빠르게 번식시켜 나가는

점은 동물들이 자손을 퍼뜨려 번식시켜 나가는 본능을 가진 것과도

흡사하지만.... 본인 스스로 그렇게 해 나가느냐 아니면 다른 생명체에

기생하여 번식해 나가느냐의 차이점이자 우리에게는 꽤나 혹독한 시련인

에 걸리거나 을 나도 모르게 퍼뜨리는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점이 동물의 세계와는 확연히 다른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런 무차별적인 침투와 확장을 순식간에 해나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전략으로 유전자 가위로 바이러스 RNA를 절단하는 방법이나(이는 아직

사람에게 직접적인 사용을 한 적은 없다 한다)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제압하는 방법,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혈액이나 면역세포를

이용하여 인체 면역반응을 분석하거나 치료항체를 발굴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류를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구원할 치료방법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모습들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가공할 전파능력, 궁극의 방어시스템에서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수퍼전파자에서 볼 수 있듯, 한명의 강력한 전파자가

동시에 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유는 무었인가에 대한 이유와 원인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창기 대구의 특정교회단체에서 수많은

파급력을 지닌 몇 명의 수퍼전파자가 수십명을 감염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과 두려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였으니...

무증상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자기도 모르는 새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수퍼전파자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여 2차 감염자가 많이 생기는

사례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했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노년층이나 기저질환자가 아닌 젊은 청년의 경우에

이해할 수 없는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이 나타나는 원리가 바이러스의

침입에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면역세포의 결집 과정에서

과다분비된 사이토카인으로 인한 현상으로 바이러스 뿐 아니라

정상조직까지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과잉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이며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급성질환이 나타나 위중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현상에 대한 의료계의 대비나 방어전략도 하나의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세 번째 코로나19에 맞서는 사회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현재까지 신종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현장의 이야기와

기록으로 갑자기 나타나 전 인류를 벼랑끝까지 몰고 가다시피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정보(바이러스의 특징, 전파력,

구체적 증상, 발현까지의 시간, 치사율 등)로 인한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 그로부터 비로소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특징이나 정보 등

지금까지 전혀 겪어보지 못한 여러 현상들을 전쟁터에 내던져진

병사들처럼 온몸으로 감내하며 싸워나간 그들이 있었기에

한 명의 생명이라도 소중하게 살려냈고, 죽음과 감염의 문턱을

넘나들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낸 존경할만한

많은 의료진들 덕분에 지금껏 치료받고 이겨내어 건강한

몸으로 떨쳐나간 사람 또한 무수히 많을 수 있었을 것이리라.

 

더구나 2015년 무방비상태에서 강타한 메르스사태로 많은 희생을

겪은 우리나라는 5년이 흐르는 동안 이를 교훈으로 질병관리본부를

만들고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격리병동 마련 등 많은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까지 많은 선진국들을 제치고 제일 훌륭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잘 방어해 나가고 있다고 누구라도 동의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과 세상은 너무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서로 가깝게, 세계를 내집처럼 드나들던 세상이 이제는 거리를 두는

것이 자연스럽고 해외여행은 이제 언제나 갈 수 있을지 그 끝을

모르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지료제가, 백신이 개발되서 상용화되기까지는 가깝게는 1년 멀게는

3년여를 내다본다고 한다.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 자체가 어려울 것이고, 대면활동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활동이나

사업이 훨씬 더 활발해질 것이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된 것이다.

 

주위를 보면 자영업자들이 특히 많은 피해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서는 그래도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에 마켓을 열고, 카페나 개인계정에 작은 장터처럼 가게를

열어 판매를 시작해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금방 사라지지 않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에 빠져 있기

보다는 지금의 시대에 맞는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줄어드는 수입만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새로운 판매전략을 만들어 나가는 웃픈 현실이지만

무엇이라도 해야지 않을까요? 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부디 힘내시라고, 잘될거라고 격려해드리고 싶다.

 

힘들겠지만 우리는 또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이런 위기일수록 인류는

또 힘을 모아서 현명하게 이겨나갈 것이라고 본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힘들고 어려운 지금의 시기에 지금까지 잘해온

K-방역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마스크 잘 쓰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고, 조금 더 조심하면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마스크 쓰지 않는 세상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 마스크를 만든다

조금은 아이러니한 광고 카피를 보면서 마스크는 손도 대지 않았던

과거를 생각해본다. 수백 장 사서 쟁여놓은 저 마스크들을 쓰지 않아서

낡아 버리게 될 날이 곧 오겠지. 와야해. 그때까지 우리 조금씩만

더 참아보자구요. 우리 모두를 위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많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신 분들게 감사드려야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연히

두려움만 갖고 살기보다는 잔인하지만 진실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코로나19에 대해 더 잘 알고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교과서 안의 지식은 텍스트로만 존재하나, 밖으로 나와 사회와 만날 때

비로소 세계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명정한 과학적 논의들은 마치 무지의 어둠을 비추는 빛처럼 느껴진다.

결국 다시금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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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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