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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hin64
- 작성일
- 2020.11.25
집을 쫓는 모험
- 글쓴이
- 정성갑 저
브.레드
옥인다실에서 열린 작가의 북토크에서 한참을 웃고, 궁금한 이야기도 나누고서 책을 한권 사왔는데, 읽어보니 너무 재밌고 유익해서 선물하려고 예스24에 한권을 더 주문했다.
집을 '찾는'이 아니라 '쫓는'다는 단어 하나로 대한민국 주택사업의 현실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렸다. 맞아, 우린 집을 쫓고 있어.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 책을 부동산에세이라 부른다고.
잡지사 기자로 내로라하는 건축가와 문화인들 인터뷰 오래 하고, 좋은 집 엄청 많이 본 정성갑 작가가 집에 대한 첫 책을 냈다 할 때부터 궁금했다. 그 어려운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을까? sns에서 슬쩍슬쩍 보이는 그의 집이 참 예쁘고 근사하던데...
아파트에서 한옥으로, 빌라로, 다시 한옥으로, 현재의 직접 지은 집까지 이르게 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쫀쫀한 글솜씨가 좋아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이 있었다. 대한민국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집'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너무 와닿는다. 꼼꼼한 설명과 찰떡 인용은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첫머리에 6억을 잃었다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집을 쫓는 모험을 통해 60억으로도 살 수 없는 '멋진 라이프'를 얻은 걸로 보인다. 끊임없는 호기심과 긍정적 사고방식이 이 가족의 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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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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