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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habilita
- 작성일
- 2020.12.4
마음이 흐르는 대로
- 글쓴이
- 지나영 저
다산북스
평소에 유미 호건 여사를 존경해서 늘 소식을 챙겨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나는 병원에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투병을 하게 된 환자 본인과 그 가족들이 어떤 시간을 보내는 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매우 가까이서 보고 느끼는 생활을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미국의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저자(게다가 케네디 크리거 센터 소아정신과 의사!!) 가 자신의 투병기를 쓴 책인가보다, 우리 환자들에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얘기들이 있으면 읽어보고 얘기해 줘야겠다 생각하며 책을 집어들었다.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전반부 1/4 에만 저자의 투병 과정이 대략적으로 씌여있고, 그 뒤에는 저자의 성장과정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책 제목대로 "마음이 흐르는 대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병을 얻어서 같이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현재와 미래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건지, 매우 솔직하게, 그리고 놀랍도록 긍정적으로 풀어나간다.
이 저자는 내가 아는 긍정적인 사람 top 3 안에 든다. 그만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다. 그건 유전적으로 그렇게 태어난 데다가 저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좋은 쪽으로 통제하고 기쁘게 살아가려 노력한 결과인거 같다. 요새 네빌 고다드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바꾸고 내부에서 변화해야만 나의 외부를 바꿀 수 있다는 네빌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게다가 어렵게 논리만 기술한 게 아니라 책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적혀 있어서 내 친구가 자기 살아온 얘기, 자기가 깨달은 것들을 수다떨며 얘기해 주는 거 같다. 매우 중요한 메세지인데 술술 재미나게 읽히고 에피소드 안에 대구 사투리도 귀엽다.
저자가 앞으로 자기 얘기 뿐 아니라, 소아정신과 관련한 여러 다른 좋은 메세지들도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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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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