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Code라는 알고리즘 문제 사이트의 문제들을 엄선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함 하여 다양한 풀이법과 함께 기초적인 파이썬 문법을 넘어선 알고리즘에 더 특화된 물론 현업에서도 충분히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을 소개합니다.

카카오 시험을 본 적이 없어서 코딩 시험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모르겠지만 저자가 그랬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저자 자부심 쩔어요. 자부심이 있는 것은 좋은 겁니다.

종류 별로 구분하여 문제를 모은 것은 좋습니다.

특정 분야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풀어보고 익힐 수 있으니까요.

난이도가 왔다갔다 하는 것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지만, 타임아웃이 걸릴 지언정 쉬운 방법으로 풀어보고 좀 더 파이썬답다거나 시간효율적인 방법으로 푸는 방법을 뒤에 제공하는 것은 신선한 방법입니다. 마치 네가 푸는 그 허접한 방법으로는 코딩 시험을 통과할 수 없다. 이 정도는 해줘야지. 하는 듯 우러러보거라- 내가 눈과 머리를 트이게 해주마- 와 같아서 몹시 잔망스럽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은 모르는 GO 언어로 푸는 코드를 보여주며 비교를 해줍니다.

오, GO라는 언어는 이렇구나...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임? 하고 읽고 넘어갑니다.

읽는 분 중에서 어쩌면 오히려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스니다. GO가 이렇게 강력합니다.. 라고 하면 팔랑귀는 '어? 그래? 그럼 파이썬 말고 GO로 할까?' 할 지도 모르거든요.

분야 별 문제를 모아 풀이를 해주다보니, 이리저리 설명이 분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6장에서 설명했듯이...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6장에서 그거? 응응응 하고 넘어갈겁니다.

20장에서 설명하겠지만... 그럼 지금 그걸 왜 말해요. 지금 설명해줘요... 의 상황이 심심치않게 발생합니다. 침착하게 나중에 다 설명할테니 지금은 코드 보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두기만 하면 됩니다. 어차피 책 다 보면 다 알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극히 다 알고 있는 저자의 기준에서 구성된 것이니 모르는 것이 억울하면 참고 끝까지 책을 다 보세요.

설명이 '기승...안알랴줌...짠! 결!' 입니다.

어떤 기법으로 어떻게 접근하겠다고 시작합니다. 좋습니다.

이러이러한 구성과 흐름으로 문제를 해결해야겠지요? 라고 물으며 친절하게 진행합니다. 오오- 눈과 귀에 쏙쏙 박힙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몇 줄의 핵심 이라고 저자가 생각하는 코드를보여줍니다. 

아 그럼 이 샘플 코드를 이용해서 빌드업을 하는 것은... 왜 그런지 안알랴줌,

그냥 전체 샘플 코드를 빨리 보여주며 이거 보고 생각해봐- 로 끝납니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더 공부하라는 저자의 독려라고 생각하렵니다. 

그림이 주는 장점은 글로 이해하기 힘든 것을 시각적으로 풀이해주면 더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느 IT 서적들과 다르게 그림이 고기 잔뜩 든 국밥처럼 넉넉합니다.

다만 가끔 '몬말인지 알쥐?' 라며 그림을 그렸는데 '몬말인지 더 모르게쒀'로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몇 개의 그림을 더 추가해서 순차적인 설명을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각 문제마다 실행시간의 표가 실려있습니다. 여러분이 개인 PC에서 같은 코드를 실행했을 때, 비슷한 시간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LeetCode에서 돌려보면 얼추 비슷하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냥 이렇게 빠르다, 느리다로 받아들이세요. 이거 다르다고 왜 다르지...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록의 취업, 이직, 시험 가이드는 온라인에 떠도는 많은 이직과 취업 가이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자님 미안합니다.

실제 언급된 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인터뷰에 참여해본 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이는 그룹, 사업부, 팀마다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취업가이드에 연봉 체계같은 걸 설명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차피 돈 많이 준다더라, 그 회사 좋다더라 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지원했을 것이고, 합격하면 HR이 다 설명해주는 내용입니다.

부록B 의 카카오 시험 문제로 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부심이 대단하신 분이구나.

카카오에 시험 볼 정도면 카카오 캐릭터들을 잘 알테니 문제를 읽으며 위화감이 없을 겁니다. 저는 카카오 서비스를 안썼더니만 읽다가 '얘는 뭐여- 이거 한국 회사에서 제임스님이 마이클님과 클라라님께 미팅 리퀘스트를 보냈는데 억셉트 리스폰스가 아직 안왔어요' 같은 느낌으로 읽혀서 어색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무척 잘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캐릭터 이름 들어간 부분은 몬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해설에 쉬운 문제다 등등 은근슬쩍 평가를 끼워넣으며 가치를 높이는 자화자찬까지는 아닙니다 자기포장을 잘 했습니다. 충분히 그래도 되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많이 빠져서 다시 돌아와야겠습니다.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1. 파이썬으로 알고리즘 공부를 하고 싶다.

2. 기왕 알고리즘 문제 푸는거 알고리즘 문제 사이트 것을 풀어서 기록도 남겨보고 싶다. LeetCode?

3. 이직과 취업을 위해 다들 만만하다고 하는 파이썬으로 뚫어보자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4.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고 싶다.

[이런 분들게 이 책을 멀리하라고 말합니다]

1. 난 이직과 취업 생각이 없다.

2. 나 알고리즘으로 석사까지 했다.

3. 파이썬? 그게 언어냐?

4. 파이썬이 뭐예요?

4. 다 아는 문제구만...

진자 이 책을 보실 분들이라면 기본적인 자료 구조나 자료형, 검색, 정렬에 대한 것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걸 모르신다면 이 책은 찜해놓으시고 기초부터 공부하신 후에 책을 구매하셔서 시작하세요. 설명이 '몬말인쥐모루게쒀'가 되면 책이 재미가 없어져요.

예스24는 배송이 무척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주문해놓고 공부해야지... 하면 책이 방구석 어딘가로 사라지거나 라면 냄비 받침대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모니터 높이 조절용으로도 꽤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